마감이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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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혜원 | 등록일 | 15.04.17 | 조회수 | 44 |
제목 그대로 오늘은 시간에 쫒겨 산 날 이었다. 학교에 있을 때, 학원에 있을 때는 아니고 11시부터 지금까지 즉 38분간의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오늘까지 탐구주제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우리가 금요일까지 내야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역할 분담을하고 톡방을 만들어 논의를 하는데 시간이 다 가버려서 오늘, 당일에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11시부터 시작한 이유는 전에도 언급했지만 이번 주 부터 시험기간이라서 학원에서 11시에 끝난다. 11시에 끝나자 마자 얼른 집으로 돌아왔으나 언니가 언니방에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컴퓨터를 사용하러 들어간 것이 내가 시간에 쫒기게 된 첫번 째 이유다. 다른 컴퓨터는 내가 사용하던 것 과는 달라 익숙치 않은데, 내가 계획서를 쓰고 저장을 눌렀을 때 아무런 생각없이 전에 쓰던 컴퓨터 라고 생각을 하고 다른이름 으로 저장, 확인 을 눌렀다. 근데 이 때부터 점점 꼬이기 시작했다. 내가 작성한 문서는 내가 모르는 곳으로 저장이 되어버렸고, 나는 몇 분 동안 그 파일을 찾느라고 애를 써야 했다. 이 많은 폴더에서 그 문서를 찾으려니 너무 힘들었다. 짜증이 막 나기 시작했다. 분명 문서를 이름으로 찾는 기능이 있을 텐데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나는 결국 그냥 그 문서를 다시 쓰기로 생각하고 처음부터 작성을 시작했다. 솔직히 기억이 잘 안났지만, 생각을 더듬어서 쭉 써내려갔다. 내가 쓰고 소윤이에게 넘겨줘야 하는 것 이었기 때문에, 내가 쓸 시간이 얼마 없었다. 12시 제출이라서 적어도 30분 까지는 소윤이에게 메일로 보내야 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 내가 쓴 문서보다는 훨씬 짧아지고 내용도 적어졌다. 제출을 해야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 내가 느낀 것이 하나 있다. 이렇게 긴급한 상황이 오면 나도 모르는 능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 나는 평소 컴퓨터를 잘 못다뤄서 정말 적은 양의 문서도 몇십분씩 걸리면서 매우 힘들어 한다. 하지만 오늘은 그럴 틈도 없이 후다닥 해치워 버려서 새삼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나도 하면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부터 여러가지가 들었지만 가장 크게 든 느낌은 안도감 이었다. 소윤이도 열심히 잘 하고있겠지?? 이렇게 시험기간에도 탐구주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하고 있고, 다들 열심히 하려는 것 같아서 결과도 좋았으면 좋겠다. 어떻게 보면 장기 프로젝트인데 오랫동안 하는 만큼 내가 원하는 정도의 효과, 결과를 보고싶다. 우리 조원들 다들 힘내고 열심히합시다! 계획서 쓰느라 고생했어..ㅎ 소윤이는 아직 쓰고있을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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