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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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변해인 | 등록일 | 15.08.07 | 조회수 | 44 |
까칠까칠한 희균이에게 음..... 희균아 나는 지금 너와 같이 살고 있는 변해인이라고 해. 요즘에는 너의 그 월월이 같은 성격이 조금이나마 나아져 많이 기분 좋은 상태야. 너도 알지? 저번에 네가 나 때려서 멍들었잖아. 그거 보고서 내가 더 이상 너한테 맞으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말이지. 근데 며칠 전에 또 맞았잖아. 이번에는 어깨 뿐만아니라 종아리에 허벅지에 또 어깨. 네가 한번 맞아볼래? 너의 주먹 같다가 그렇게 때려주면 진짜 많이 아프거든. 다른 언니들한테는 싹싹하게 굴면서 나 한테는 왜이리 반항적인지 모르겠어. 뭐 만 했다하면 "해인아, 봐 주는 것도 한계가 있어." "작작해" "응~~~~~~" "물어보사람?" "내 맘이야." 이런 말들만 하잖니. 근데 쌍둥이라도 내가 너보다 좀더 일짝 엄마 배에서 나왔는데 그럼 나도 누나인데 말이지. 솔직히 너한테 누나라는 소리 듣고 싶은게 아니고 그렇다고해서 누나 대접 받고 싶은 것도 아니야. 아무리 쌍둥이라 해도 우린 동갑이잖아. 근데 봐 주다니 한계가 있다니 어디서 이상한 말만 배우고 와서는 그런 말을 나에게 써 먹는 거니? 응? 봐주기는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 예전에 변희균이 많이 그립다. 아무리 나한테 못되게 굴었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중학교 올라와서 사춘기가 왔니? 그냥 내가 만만해 보이는 거냐? 그리고 말끝마다 "어~~~~~" 이러고 또 "뭐야 이건?" 이러는데 네가 모르는 것 같은데 그냥 네가 한번 툭 던지 말이라도 이게 얼마나 남을 무시하는 말인줄 알아? 내가 네 쫄따구냐? 뭐만하면 물 떠오라 문 닫아라. 아예 날 네 전용하인으로 고용하지 그러냐? 나만 보면 한심하다 아휴 한숨이나 퍽퍽 쉬고, 또 네가 나 때리고서는 "운다 너 울지" "나한테 한대 맞으면 울면서는" 이렇게 말하는데 너야말로 작작하고 여름이라 더운데 각자의 성질 건드리지 말고 조용히 지내자. 근데 또 때리면 나도 가만히 맞고만 있지는 않을게. 똑같이 때려줄게. 그럼 Bye!! 2015년 8월 7일 너보다 1초 먼저 태어난 변해인이 헛소리를 밥 먹듯이 하는 변희균한테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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