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페이스북에서 5억년 버튼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주인공인 스네로라는 아이는 돈이 땡전 한푼도 없는 사람이다. 심부름을 가는 사이 쟈이타라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그 둘은 편하고 시급이 좋은 아르바이트를 찾아다닌다. 그들의 친구인 토니오는 한 제안을 하게 된다. 그 제안은.. 버튼을 누르는 것이다. 버튼을 누르면 100엔(1000만원)이 나온다. 단, 버튼을 누를때 미세한 전류가 흘러 아무것도 없는 무의 공간으로 워프를 하고, 그곳에서 5억년동안 살아야 한다. 그곳에서는 의식은 뚜렸하지만 죽을 수도, 잘 수도 없다. 5억년이 지났을 때, 다시 처음에 버튼을 누른 시점으로 돌아가 기억을 잃어버리게 된다. 알고보면 1초만에 1000만원을 버는 셈이다. 쟈이타는 한 치의 의심 없이 바로 버튼을 누른다. 쟈이타는 5억년을 경험 했겠지만 스네로에게는 1000만원을 얻는 쟈이타의 모습만 보인다. 그것을 보고 스네로도 버튼을 누른다. 하지만 그는 무의 세계로 워프됬다. 처음에 스네로는 출구를 찾으려고 계속 뛰어다닌다. 하짐나 스네로의 5억년에 대한 인식은 아직 물렀다. 3개월 후 이 장소가 엄청나게 긴 세월을 보내야 하는 곳이라는 걸 점점 깨닫게 된다. 반년 뒤 그는 혼자서 가위바위보를 개발하며 이 장소에서 적극적으로 살기 위해 노렸한다. 1년 뒤 그는 망상 세계에 갇힌다. 하지만 허무할 뿐이였다. 그렇게 40년 스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됬다. 몇 번이고 버튼을 누른 자신의 어리석음을 후회한다. 현실에서 살았던 것보다 이곳에서 산 시간이 더 길어진다. 100년뒤 그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또 터무니없이 긴 시간이 흐른다. 이곳에 온지 12066년 스네로는 이미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하지만 죽는 것도 의식을 잃는 것도 할 수 없었다. 12066년간 1초1초 천천히 인식하며 살고 있다. 다시 끝없는 시간이 흐른다. 504만 9272년 어느날 스네로의 머리에 철학적인 의문이 떠오른다. 사실은 여기가 현실이 아닐까? 대체 여기는 어디지? 우주 어딘가인가? 아니면, 우주 외의 장소인 걸까? 나는 어재서 전에 있던 곳으로 가려는 거지? 스네로는 생각했다. 그는 시간이 넘칠 정도로 많았다. 그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20000000년 그는 이미 인류의 지혜를 아득히 초월한 발상과 이론에 틀에서 진리를 추구하고 있었다. 1억2316만 9649년 그는 우주를 이해하고 무언가를 깨달았다. 3억 7683만 351년간 그는 공간과 조화했다. 마침내 5억년, 그는 세상으로 돌아간다. 다시 버튼을 누른 시점으로 돌아옴과 함께 5억년이란 어마어마한 시간은 지워진다. 그는 역시 아무 일도 안일어난다고 생각하고 있다. 쟈이타는 한번 더 버튼을 누른다. 스네로 역시 버튼을 16번 연타하여 누르게 된다. 그는 800억년이라는 시간을 무의 공간에서 지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는 끝이난다. 이책을 읽고 나는 5억년이라는 시간동안 대채 뭘하지? 어떻게 5억년동안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서 살지? 이런 생각을 많이했다. 하지만 내 생각에 누구나 버튼을 누르게 될 것같다. 1초만에 1000만원이라니.. 나같아도 계속계속 누르게 될 것 같다. 주인공 스네로는 5억년간의 시간동안 진리를 추구하며 생각했다. 기억만 지워지지 않았다면 그는 아마도 이 세상을 뒤집었을 것이다. 자, 너의 선택은 무었인가? 버튼을 누르지 않을건가? 버튼을 누를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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