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태라는 아이는 서울명문학교에서 시골초등학교로 전학을 온다. 그 학교에는 엄석대라는 반장이 있었다. 엄석대는 전교 1등이면서 그반의 독재자였다. 병태는 반장과 첫 날부터 좋지 않은 모습으로 만나게 된다. 석대는 일년동안 아무에게도 저항을 받지 않고 학교를 지배했다, 그는 싸움, 성적 등에서도 누구보다 뛰어나 학급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석대는 선생님 몰래 다른 우등생들과 시험지를 바꾸어 점수를 잘 받고 있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안 병태는 석대에게 대항했다, 병태는 그를 이기기 위해 모든 방법을 쓰지만 그 결과 병태에게 돌아온 것은 불량스런 아이,외톨이가 되었다. 병태는 석대에게 복종을 하게 되면서 석대의 보호를 받아 편하게 지낸다. 그리고 새 학년이 되고 새로 온 담임으로 바뀌게 되자 철저한 교육방식에 의해 엄석대는 붕괴되고 시험지를 바꾼 것이 들통나고, 엄석대는 몰락하게 된다. 그렇게 병태는 석대에 관한 기억을 모두 묻어버린다. 우연히 병태는 수갑을 차고 끌려가는 엄석대를 보게 되는데. 엄석대의 모습은 바로 그에게 복종하고 무력하기만 했던 우리들의 모습이었다. 동창회날 엄석대는 보이지 않는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옛날에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 인상깊었던 점은 수갑을 채우고 끌려가는 엄석대이다. 왜냐면 독재를 했던 석대가 나중에 되어 범죄자가 되었다는 것이 왠지 통쾌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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