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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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혜수 | 등록일 | 16.06.18 | 조회수 | 20 |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새 토론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와서 허둥지둥 준비를 했는데 그 결말을 오늘 보게 되었다. 대회 이틀 전에 토론지 작성을 시작하고 하루 전에 집에서 자료를 만들고 그것도 다 못해서 남은건 당일인 오늘 아침에 이소윤네 가서 완성했다. 그리고 이소윤은 찬성쪽은 입론도 잘 안 돼서 점심시간에 빠르게 밥을 먹고 카페에 가서 완성시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리팀은 다들 찬성쪽에는 자신이 없어서 반대측에 뽑히기를 원하고 준비도 부족해서 두번째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정혜원이 뽑기를 한 결과 우리가 원하는데로 됐다. 이렇게 기뻐하는 와중에 충주여중이 우리 상대가 되어 급다운 됐다. 유지수랑 얘기할때보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았는데 우리가 너무 무참히 패배할까봐 걱정이 많이 됐다. 그래서 앞 조가 토론을 하는 30분 동안 반론도 준비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준비할때는 그저 하나라도 더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에 거기에만 집중해서 다른 감정은 들지 않았는데 토론장에 들어서니 너무 떨렸다. 너무 긴장해서 말도 제대로 못 할까봐 걱정이 많이 됐는데 아니나다를까 혀도 꼬이고 생각도 엉키고, 우리팀에선 내가 실수를 가장 많이 한 것 같다. 그래도 회의시간에는 내가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 다행이었던 것 같다. 토론을 하는 내내 어느팀이 승리할지 잘 모륵겠었다. 상대팀에서 실수를 했다 싶으면 다음번에는 또 잘 하고, 우리도 잘 할 땐 잘하고 실수도 조금 해서였다. 토론이 끝나고 결과 발표시간이 다가왔다. 충주여중팀도 잘해서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었는데 승리팀을 발표할 때 '앙성중'이 들리자마자 환호성이 튀어나왔다. 어쩌면 나는 준비는 별로 안 해서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마음 한 편으로는 잘되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정말 운도 한 몫한 것 같았다. 다음에 본선 나가서는 운 때문이 아니라 실력이 있어서 이긴것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력해야겠다. 운빨의 힘을 빌려서라도 1승은 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말이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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