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에 나와 하연이, 윤진이, 대선이와 1학년에 지영이, 세웅이 총 6명은 충원고등학교에서 주관하는 밤샘 토론 캠프에 참가했다. 처음에 국어선생님께서 제안하셨을 때는 별로 그렇게 막 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안 가려고 했지만 다른 친구들과의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신청을 해버렸다. 가기 전에 교차질의식 토론에 대해 많은 걱정이 많았다. 독서캠프 때 딱 1번 해봤던 토론인데 그곳에 가서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떨린 마음을 갖고서 충원고등학교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5시대의 버스 가장 시간 상으로 적절해서 애들이랑 우리 집에서 밥을 먹고서 충원고등학교로 갔다. 원래 시작 시간은 7시이다. 근데 우리는 6시에 충원고등학교에 도착을 해버렸다. 그렇게 쭈볏대며 충원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선생님과 함께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니 도서관 시설이 정말 부러웠다. 도서관에 책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책 읽기에는 적합한 장소인 것 같았다. 담요도 있었고 푹신한 쿠션도 있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1시간을 기다렸다. 그렇게 1학년 애들도 도착을 하였고 시작 시간이 7시 30분인걸로 착각한 신명중학교 학생들도 왔다. 신명중학교는 충원고등학교 바로 옆이면서도 가장 늦게 왔다. 그리고 2명 밖에 오지 않았다. 드디어 기다리는 시간이 끝나고 시작 시간이 다가왔다. 제일 먼저 한 일은 조를 나누는 것이었다. 이미 언니, 오빠들은 조대로 앉아있었고, 중학생들만 정하면 되는 것이었다. 나도 우리 조인 2조에 들어갔고 다들 들어가자마자 아이스브레이킹으로 게임을 하였다. 그냥 몇몇 사람들끼리 앉아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이었다. 그리고 모든 조원들의 이름 또한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나서 공동체 게임을 하였다. 그것도 마찬가지로 조별로 진행되었고 등수마다 부여되는 점수도 달랐다. 입에 나무젓가락을 물고 양파링을 옮겼고, 코끼리 코를 돌고서 콩가루 속에 있는 사탕을 찾아 먹고, 림보와 쟁반 노래방을 진행하였다. 다른 게임들 중에 코끼리 코를 도는 게임은 콩가루 속에서 사탕을 찾아 먹는 것인데, 생각보다 콩가루가 정말 맛이 없었다. 토할듯이 맛없었다. 단 맛은 하나도 없는 생 콩 맛이었다. 그렇게 총 4가지 게임을 하였고, 게임이 끝난 뒤에는 야식을 먹었다. 야식의 종류는 족발과 치킨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집에서 치킨을 먹고온 후였고, 아직 그렇게 배가 고픈 상태는 아니라서 나는 사이다만 마셨다. 그렇게 계속 쉬다가 본격적인 토론 준비를 시작하였다. 우리가 야식을 먹고 있을 때, 김상수 선생님이 오셨다. 그래서 남은 시간 모두 김상수 선생님과 함께 토론 준비를 하였다. 하지만 정작 교차질의식 토론은 하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5시쯤에 진로 신문 만들기를 시작하였고, 다들 다 만들자마자 책꽂이 바로 맞은 편에 있는 휴식 공간에서 잠을 취했다. 그냥 전부 다 잤고, 비몽사몽 일어나서는 대충 진로신문에 대해 발표를 하고, 또 잠 자고 있다가 청소를 하고 우리는 충원고등학교 선생님께서 수고했다고 하면서 우리를 보내셨다. 그때가 8사 20분쯤이다. 그렇게 나와서 김상수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다. 캠프가 끝나다고 말이다. 그러자 김상수 선생님께서 나와 하연이를 태우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그렇게 나와 하연이는 밤을 새우고, 도서관에 가서 자기소개서를 준비하고 애들이랑 놀다가 집에 6시 넘어서 도착했다. 도착해서 씻고 바로 잤다. 계속 잤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그 다음날은 과외가 있어 그리 오래자지는 못했다. 밤샘은 너무 힘들다. 교차질의식 토론을 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만약 했다면 이 정도 피곤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제작년에한 독서캠프와 많이 비슷한 것 같았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서 좋았다. 하지만 다음 번에 또 기회가 있다면 이 좋은 기회를 참여하지 못한 애들에게 양보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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