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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에서 이몽룡이 춘향이를 두고 한양으로 간 것은 정당하지 않다.
작성자 변해인 등록일 16.08.31 조회수 49

<춘향전>에서 이몽룡이 춘향이를 두고 한양으로 간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몽룡의 출세는 자신에게도, 집안에게도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이것만으로 보면 이몽룡이 한양으로 떠난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인 춘향이에게 했던 행동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춘향이는 이몽룡이 한양으로 떠난 후에, 사또에게 수청을 들라는 협박 아닌 협박을 들었습니다. 연인이라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서로가 가장 힘들 때 함께 있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춘향이가 고통을 받고 있을 때, 그저 암행어사 출두라고 하며, 춘향이가 맞을 것 다 맞고, 들을 것 다 듣고 나서야 마지막에 나타났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몽룡이 암행어사가 되기 전에, 암행어사가 되기를 준비할 때, 이몽룡은 춘향이에게 단 한 장의 서찰도 전하지 않았습니다. 대개 많이들 하는 말로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미 이몽룡과 춘향이는 몸이 멀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만약 이몽룡이 진심으로 춘향이를 사랑한다면, 사소한 이야기라도 춘향이에게 서찰을 보내야 했을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보면, 군대 간 애인을 기다리는 사람 몇 없습니다. 다 입대한 후, 중간 중간에 다 헤어집니다. 이런 게 현대 사회에서만 통했을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춘향이와 이몽룡은 신분차이가 있음에도 서로를 사랑하는 연인사이입니다. 만약 춘향이를 그저 기생으로만 봤다면, 이몽룡이 한양으로 간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입니다. 하지만 춘향이를 자신의 애인으로 본다면, 이는 이몽룡이 정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찰 한 장 보내지 않아, 소식조차 모르는 자신의 애인을 기다리는 것이 쉬울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이몽룡이 진심으로 춘향이를 사랑했다면, 과거시험 준비에 방해가 되더라도 서찰 한 장은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몽룡이 춘향이를 두고 한양으로가 공부를 열심히 하여 암행어사가 되었다고 한들, 만약 이몽룡이 춘향이와 함께 한양으로 갔다고 한다고 해도 자신의 열정과 의지가 있다면 옆에 춘향이가 있어도 공부를 열심히 해 암행어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 올 줄 모르는 애인을 두고 무작정 기다려야만 하는 춘향이를 두고 한양으로 간 이몽룡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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