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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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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부모님께
작성자 신하연 등록일 17.10.20 조회수 18

엄마, 아빠 제가 무뚝뚝하게 인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안하는 못난 딸이지만

전 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근데 그런 마음을 표현하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아서 말을 못 했어요 그래서 섭섭해 하셨는데 저도 죄송해서 오히려 화를 낸 것 같아요. 동생은 그런 표현을 잘 해서 저도 부러울 때가 있었어요. 어버이날의 선물은 아니지만 사랑한다는 말 하나 안 해준 딸 미워하지는 마세요. 제가 고민하다가 못했어요. 변명은 아니에요

제가 편지를 쓰면 매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매일 쓰는데 이제는 이 말은 덜 쓰고 사랑합니다.” 라는 말을 더 많이 쓸게요.

매일 누구는 아빠랑 뽀뽀도 한다고 그러지만 저는 그게 쑥스러워 못하는 거

에요. 노력은 하지만 마음처럼은 안 되게 되요.

스스로 공부만 해도 좋아하시고 매일 맛있는 것을 주시는 부모님이 저는 정말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부모님을 보면 저는 왠지 슬퍼지더라고요. 그래도 열심히 하는 딸이

예쁘죠? 제가 더 감사하는 마음 가지고 살게요. “사랑해요이 편지로 제 마음 이 다 전해지지는 안을 것 같지만 저는 정말 부모님이 자랑스럽고 부모님 딸이라 행복해요. 감사해요. 앞으로도 실망시키지 않는 딸이 되고 애교 많은 딸이 되겠습니다. 공부 못해도 건강해라라는 말을 들으면 저는 기분이 안 좋아요 딸 자랑하고 싶어 하는 부모님의 마음 알고 있지만 그게 정말 힘든 거더라고요. 부러워하는 부모님을 볼 때 못난 딸이라는 생각이 더 들어 그저 죄송한데 예뻐해 주시고 하늘만큼 땅 만큼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딸 하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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