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충원고 독서 토론반(무임승차) |
|||||
---|---|---|---|---|---|
작성자 | 신윤진 | 등록일 | 17.04.05 | 조회수 | 41 |
매주 수요일은 충원고 독서 토론반에 가는 날이다. 그래서 수요일인 오늘, 독서토론반 참여를 위해 충원고에 갔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신명중 친구들과 함께앉아 수업을 들었다. 앞으로 무임승차에 대한 논술?을 쓰게 될것인데 오늘의 주제는 '무임승차에 관한 내 경험', 그리고 '인문학적 상상력' 이라는 책에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활동을 했다. 먼저 무임승차에 관한 내 경험을 쓰는 시간을 가졌다. 무임승차.. 정말 돌이켜보면 '단 한번이라도' 라는 말 까지는 아니지만 정말 딱히 해본적이 없는것같았다. 늘 모둠 활동 혹은 조별,팀별로 과제를 할때는 항상 내가 주도? 리드 하는 편이었고, 또 남들이 하기에 좀 힘들다 싶은 부분들은 거의 내가 도맡아 했던것 같다. 그러고는 항상 힘들어 했다. 처음에 어디서 부터 꼬인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항상 조별 과제를 내주시면 늘 하는 애들만했고, 늘 하지 않은 아이들은 하지 않았으며, 리드 까지는 아니지만 잘 따라와주는 아이들도 있었다. 정말 시초가 궁금했다. 왜 하는 아이들만 할까? 안 하는 아이들은 왜 안하는것일까? 라는 질문들의 대답을 생각해보았다. 거의 도맡아 하는 아이들은 말한다 "참여를 안해", "말을 안해" "의견을 안 내" 등등 안하는 애들이 그저 답답할 뿐이라고 얘기한다 안하는 아이들과는 자주 이야기해 보진 못했지만 모둠활동을 해보면서 내가 느끼기에는 아마 이럴것같다 "귀찮아" "너희들이 다하잖아" "난 할일이 없어" 등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이 너무 적극적인게 문제라고 생각하는것 같다 다시 돌아가서 그 두 질문에 대한 답은 서로에게 있었다. 내 경험을 토대로 생각해봤다. 우선 참여를 잘 하지 않는 아이가 사정이 있거나 없거나 잘 참여를 하지않아서 적극참여를 하는 아이가 쟤가 하는 것보다는 내가 하는게 빠르겠다 라고 생각을 해서 참여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쉬운일, 혹은 일을 아예 주지 않고 자신이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한다. 여기서 하는 아이들만 하는 이유가 나온다 즉, 상대방의 무관심, 낮은 적극성 으로인해 '나도 의욕은 떨어지지만 나라도 해야겠다' 라는 마음때문인것같다 그리고 또 이러한 마음때문에 주어진 일이 없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이가 발생하는것이다. 그게 작은 학교에서는 계속 쭉 이어 나가지니까 더 악화 된것 같다. 나는 물론이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무임승차는 나쁜것 이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마냥 참여하지 않은것이 단순히 그사람 잘못만은 아닌것같다. 리드 하는 사람의 영향도 있다고 생각했다. 나도 평소엔 내가 하는게 그나마 낫겠지 라는 생각 으로 모든 일을 내가 도맡아 했고 또 내 친구들도 거의 그러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조별 과제를 나누지 않고 상의도없이 혼자 다한 것이 나머지 사람들이 무임승차를 한것이아니라 임무를 공정하게 나누었지만 임무를 해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을 얻는게 무임승차다 라는생각을 다시 잡게 되는 시간이었다 |
이전글 | 최악의 하루 |
---|---|
다음글 | 4월 첫째 주- 능암! 내 추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