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수학'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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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변해인 | 등록일 | 17.08.19 | 조회수 | 42 |
수학 관련 도서지만 소설이고 소설의 종류 중에서도 추리 소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수학자로 미스터리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한다. 또한 이 책을 고등학교 시절에 집필했다고 한다. 수학과 추리, 어떻게 보면 꽤 당연하면서도 뻔한 조합이다. 이해하기 굉장히 어렵다. 추리라 하면 온갖 요소들이 나오는 장르이다. 그런데 이곳에 수학이라는 학문이 연관되어 있다. 내가 즐겨보는 미국 드라마 CSI, NCIS 등은 범죄 사건은 해결하는 데 어떻게 과학을 동원해서 실마리를 풀어내는지,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는지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시체의 체온을 재어 살인이 일어난 후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를 계산하고, 범죄 현장에서 찾은 머리카락 한 올로 범인을 찾아낸다. 사실 이러한 것들은 보통의 시청자들이 알기 어렵다. 수학과 범죄 수사가 접목된 넘버스라는 드라마가 있는데 이 드라마는 천재 수학자가 범죄 상황마다 수학을 사용해 FBI 요원이 형과 함께 범죄를 해결하는 내용이다. 이때에도 수학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몰라 시청자가 이해할 수 없다. 천재 수학자가 칠판에 수식을 마구 써내려갈 때, 시청자는 드라마에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한낮 구경꾼에 불과하다. 그래서 읽기 전에 과연 이 책을 어떻게 전개를 하며 수학을 어떻게 접목시켰을 지가 참 궁금했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달랐다. 주인공인 라비는 뛰어난 재능이있다. 범죄 상황을 듣고 그 안에 얽힌 비논리적인 면을 수학으로 풀어 세상에 드러나게하는 그런 독창적인 능력은 정말로 부러웠다. 저자는 범죄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라비의 머릿속에서 벌어진 추론과 계산을 친절하게 그림과 수식을 동원해서 설명해준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라비의 주장인 '데이비스 씨는 결백하다.'의 근거를 다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이 책을 읽으려면 고등학생 수준의 수학 실력이 있어야 하지만 수학을 빼놓고 이 책을 봐도 참 재밌는 책이다. 수학을 즐기고픈 학생에게 권하고 싶다. 내가 읽기에는 좀 힘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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