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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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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사과
작성자 박지영 등록일 17.12.01 조회수 42

못나고 흠집 난 사과만 두세 광주리 담아 놓고

그 사과만큼이나 못난 아낙네는 난전에 앉아 있다

지나가던 못난 지게꾼은 잠시 머뭇거리다

주머니 속에서 꼬깃꼬깃한 천 원짜리 한 장 꺼낸다

파는 장시치도 팔리는 사과도 사는 손님도

모두 똑같이 못나서 실은 아무도 못나지 않았다

흔히들 예쁘고 아름다운 것만을 원한다. 나는 그런 사회가 없어 졌으면 좋겠다. 당연히 외적으로 아름답고 매력적이면 사람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지만 모든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고 비교하는 것이 나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세상에는 자신 나름대로의 미의 기준이 있기 마련인데, 어느 새부터 모든 한국인의 미의 기준이 균등해진 것 같다. 많은 사람들 중에서는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미의 기준을 모두 다르니까 굳이 예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 시에서도 나왔듯이 못나고 흠집이 났다고 하여 사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은 아니다. 나를 사주는 사람은 만났으면 인생은 절반이 성공한 셈이다. 결국에 나는 그냥 나대로 살아도 그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외적으로 아름다워도 우리는 미의 기준이 다르다고 하였는데, 나의 미의 기준은 미소이다. 당연히 예쁘게 웃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나는 많이 웃고 정말 행복해서 웃는 사람이 너무 좋다. 사람들을 가끔보다 보면 정말 억지로 더런 표정을 하고 있구나고 생각이 든다. 물론 전반적으로 나의 성향이다,

이 글에서 주인공 역시 아름다운 사과를 고를려고 여러 노력을 하고 공을 들인다. 그런데 말이다. 어찌되었든 저 사과를 팔아준 사람은 있었던 것이고, 우리 곁에 항상 있었던 것이다.

우리 인간 하나 하나는 모두 꽃이니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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