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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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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왜 히틀러한테 투표했어요?
작성자 박지영 등록일 17.11.29 조회수 12

상식이 부족한 나이지만, 히틀러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있다.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다.

주인공은 책에서 아주 어린 나이로 등장한다. 그 어린 나이지만 생각과 입장은 명백하다. 이 책의 도입 부분은, 히틀러가 투표되기 전의 상황이다. 모든 날이 평화로울 그 상황이다.

앞서 말하지만, 2차 세계대전에 대해서는 더 피아니스트 라는 영화에서 만난 적이 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주인공인 피아니스트는, 이 책과 같은 시대에서 살아간다. 그 지옥같은 상황에서 말이다. 피아니스트라는 영화에서는 그 주인공이 피아노를 치다가 갑자기 폭격이 떨어지면서 시작된다. 모든 것을 앗아간 히틀러는, 왜 그랬을까? 그는 유대인과 장애인이 사회에 짐이 된다고 주장한다. 정말 말같지도 않은 소리이다. 같은 인간인데 어떻게 그런 끔찍한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정말 더럽고 역겹다. 이제 우월주의 같은 편견은 좀 제발 없어졌으면 좋겠다. 어떤 인종이라고 해서 좀 유별나다고 해서 이상하고 더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간은 다른 인간보다 장점을 혹은 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 없이 완벽한 존재란 이 세상에 존재할 수가 없다. 히틀러는 유대인과 장애인 몰살 정책을 추진하는데, 정말 들어도 들어도 역겹고, 내가 다 죽여버리고 싶다. 그 한 사람의 더럽고 잔인한 생각으로, 혹은 고집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차별 속에 살고 죽음을 당하고 상처가 생겼을까, 내가 보기엔 히틀러는 정말, 사람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피아니스트에서 울었던 마지막이자 첫 장면이 있었는데, 바로 어이없는 상황이었다. 그 시대에는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싶다. 어떻게 저런 억울한 상황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일까, 정말 나같아도 답답해서 미칠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나치부대는 유대인이라는 존재를 그냥 다 죽여버렸다. 그리고 장애인또한 마찬가지 이다. 피아니스트에서 주인공의 앞집에 사는 한 할아버지는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었다. 그래서 역시나 몰살당했다. 그 베란다에서 부대가 그 할아버지를,... 휠체어에 앉아계신 그 할아버지를 베란다에서 그냥 밀어버렸다. 일어나라고 강요했고, 장애인이라고 죽여버렸다. 정말 어이가 없고,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났다. 그 눈물의 원인이 슬픔인지 분노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내가 누구인지 생각이 나지 않았고, 그냥 인간으로서 너무하다고 느꼈다.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났고, 내가 신이었으면, 그 인간들 모두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말로 못 담을 만한 짓을 했을 것이다. 혹은 똑같은 사람이 되길 원하지 않아서, 육체적인 고문 외에 정신적인 고문과 법으로 처리했을 것이다. 그래도 그런 짓을 한다고 해도 달라지는 법은 없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순간이 미래이고 과거이다. 내가 억울한 상황이지만, 나의 편이 얼마 되지않아서 그 억울한 상황을 보고만 있다니, 이 상황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과연

이 책에서 아빠는 히틀러를 투표한다. 그리고 점점 후회하는 눈치이다. 엄마는 처음부터 그가 되길 원치 않았고 싫어했다. 역시나 히틀러는 사람들을 많이 죽이고 차별을 하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나라를 만들었다. 역시나 말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주인공이 한마디를 한다, 바로 아빠에게 말이다. 아빠, 왜 히틀러한테 투표했어요?

이 책을 읽으면 쉽게 이해가 갈 뿐만아니라, 역사가 재미있어지는 느낌이다. 알아야 할 역사는 엄청 많고 그 것을 아는 것은 당연하기에 이제부터 열심히 노력해서 하나 하나 공부하려고 한다.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사람들을 위해서, 그런 죽음을 행한 사람들을 꼭 기억하려고 말이다. 하나 하나 잊어서는 안 된다. 다 기억하고 세계가 기억해야한다. 이 만행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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