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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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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작성자 박지영 등록일 17.11.29 조회수 9
참 빠르게 시간이 갔던 학년, 
중학교 2학년이다.

이제 그런 학년 마저 끝나간다.
내가 교복을 입으며 신나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그래도 시간을 원망할 수도 없고 되돌릴 수도 없기에,
그저 시간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 뿐이고, 
시간도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3학년이 될 준비를 마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2학년에 계속 머무르고 싶지도 않다.

그저 조금만 더 길게 있다가 3학년이 되고 싶다는 뜻이다.
아직 나는 내가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무엇을 좋아하는 지도 , 무엇을 잘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2학년을 졸업한다. 바로 한달 뒤에,
그리고 좀 있으면 3학년을 졸업하는 날이 다가 오겠지,

나의 1년을 함께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
모든 사람이 나의 1년을 함께해주었기 때문이다.

2학년을 마치며, 3학년이 되어가는 나에게 위로의 말을 하고 싶다.
위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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