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문득 생각이 났다. 내 인생이라는 책에, 혹은 영화에 항상 bgm이 깔려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말이다. 가끔은 음악이 자연스럽게 생각날 때가 있다. 하지만 생각으로 난 만족할 수 없다. 그 순간에 정말 웅장하게 음악이 울려 펴진다면 그 보다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 싶다. 항상 이어폰 너머로 음악을 듣지만, 그 이어폰 없이도 항상 음악과 내가 함께 이었으면 좋겠다. 슬플 때는 잔잔한 발라드가 기쁠 때는 신나는 팝이 나를 항상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 나는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그러지 않을까 싶다. 음악이 없이는 삶이 윤택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음악을 정말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싫어하는 음악도 있다. 클래식은 물론 정말 존경할 만한 웅장한 음악이지만, 클래식을 자주 듣지는 않는다. 물론 좋아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또 음악에는 악기도 포함된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악기로 스스로 연주하는 것을 무지 좋아한다. 악기라 하면은 기타와 피아노가 그 예이다. 사실 기타는 잘 치지 못해서 많이 연주하지는 않는다. 요즘 시간이 없어서 그렇지만 나는 거의 매일 피아노를 친다. 가끔은 정말 거짓말처럼 머리가 아플 때 피아노를 치면 회복될 때가 있다. 피아노를 칠 때만큼은 오글거리게 말하면 세상에 나 혼자 있는 것 같아서 무척 편하다. 피아노를 산 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내가 산 물건 중에서 제일 잘 샀다고 생각한 물건이 바로 피아노 이다.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자주 치지는 못하지만 워낙 좋아해서 자주 치려고 한다. 이 세상에 음악밖에 남지 않아도 나는 살 수 있을 것 같다. 피아노로 내가 연주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저절로 회상되고 흘러 나온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그리고 음악을 들으면 대리만족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여행을 가지 않아도 노래를 들으면서 회상을 하면 정말 여행을 간 것 같아서 행복하고 슬플 때도 노래를 들으면 어쩔 때는 더 감정이입이 되어서 울 때도 있고 혹은 위로가 될 때도 있다. 선자든 후자든 난 행복하다. 음악만 있으면 말이다.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몰라도 정말 음악 만큼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요즘 배우라는 직업도 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들 많이 하는데 그런 이야기만 들으면 내 기분이 저절로 나빠진다. 로봇들이 연기하는 세상이라니 그야말로 로봇연기인 것인가 상상이 가질 않는다. 사실 로봇은 인간의 감정을 복제할 수 있지만 만들어 낼 수 있다. 사람들이 다 기쁘다고 그 느낌이 똑같은 것은 아니다. 나는 옛날에 행복했던 추억을 생각하면 미소가 지어지는데 로봇들은 어떨까..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의 종류는 영화에 흐르는 ost종류가 많은데, 영화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데 어떻게 노래가 마음에 들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렇게 되지 않도록 내가 노력하고 노력할 것 이다. 그리고 모두들 음악을 듣지 않고 바쁘게 살아가고 있을 때 나는 노래를 듣고 있을 것이다. 죽는 날 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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