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앙성중학교 2학년 1반 1번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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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지영 | 등록일 | 17.11.15 | 조회수 | 15 |
설아야 안녕? 나 지영이야. 우리가 만난지도 거의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간다. 처음 만났을 때로 돌아간다면 그 때에 비해서 지금의 너는 정말 많이 변한 것 같아. 좀 더 활발해진 것 같고 더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화한 것 같아. 물론 내 생각이야. 아무튼 1학년 때의 너는 지금만큼 귀여웠어. 항상 밝고 아이들 마음도 잘 이해해주는 네가 나는 항상 부러운 것 같아. 요즘들어서 정말 공부도 열심히 하고 체육도 열심히 하고 노래도 최선을 다해주고 의견도 적극적으로 내주어서 나는 정말 고마운 것 같아. 비록 내가 너에게 잘못한 점이 있더라고 이해해주길 바라. 내가 서툴고 섣불러서 그랬던 걸 거야. 나는 항상 작심삼일이 너무 심한데 너는 딱 한번 결심했다 하면 그 마음 변치 않고 이뤄서 정말 대견한 것 같아. 사소한 습관까지도 말이야. 나는 아직까지 습관 하나를 못 고치고 있어. 너가 보면 답답할만도 하지. 아무튼 그래서 나에게 항상 엄마같이 대해주고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 너랑은 정말 더 가까워지고 싶어.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말이야. 앞으로는 내가 손편지도 많이 써줄꺼야. 그리고 비록 우리 둘다 꿈이 확실하지 않고 정확하지 않다고 해도 나중에 꿈이 생기면 그 꿈 꼭 이루길 바란다. 나도 너도 돈 많이 벌어서 하고 싶은 일 다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 비록 그게 힘든 길인 걸 알지만 말이야. 너와 오디션을 보러 가던 날, 난 정말 꿈만 같았어. 결과에 상관없이 그런 값진 경험을 하도록 기회를 준 건 너 덕분인 것 같아. 너가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그런 위대한 경험을 시도조차 못 했을 거야. 아무튼 너한테 고마운게 참 많아. 우리 남은 한 달동안 교실청소도 더 더욱 열심히 하고 밴드 부도 잘 살아남아서 시내 애들보다 더 열심히 더 기술적이게 연습해서 상위권에 들어보고 나는 습관을 고치도록 노력해보고 서로 꿈을 꼭 정하자. 항상 웃는게 예쁜 설아는 나에게 있어서 너무 고마운 존재야. 앞으로도 그럴거야. 2017년 2학년 1반 8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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