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숙제로 읽게 된 수학의 재미는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다. 사실 이 전에 수학의 재미를 쓰다가 alt키를 누르고 왼쪽 화살표를 누르라는 컴퓨터의 말을 듣고 눌렀다가 내용이 다 지워져서 몹시 화가나는 상황이다. 수학의 재미를 나름 재미있게 본지라 엄청 길게 썼는데, 헛수고가 되었다.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수학의 재미는 풀기 난해한 수학 문제를 다루는 책이다. 프롤로그부터 수학 문제다. 처음 나오는 문제는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다. 설명을 해드리자면 빈칸은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이용해 푸는 문제다. 아무튼 진짜 어렵다. 풀기 어려워서 뒷 장에있는 답지를 보았지만, 봐도 모르겠다. 그 다음 문제로는 9개의 점들이 정사각형을 이루고 있는데, 이 9개의 점들을 연필을 떼거나 돌아가지 않고서도 4개의 직선으로 다 지나는 문제다. 이 문제에만 몇 시간 정도 매달린 것 같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소의 직선의 개수는 5개였다. 물론 4개로도 할 수 있지만, 그러면 항상 가운데 점이 남는다. 풀기 짜증나기까지 했던 이 문제의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혹시 궁금하다면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내가 문제의 답이 나름 쉬웠다고는 했지만, 이 책에서 모든 문제가 다 어려우니 그 문제 정도면 아주 쉬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어려운 프롤로그가 지나고 첫 주제가 눈에 들어온다. 첫 주제는 그림으로 이해하기이다. 솔직히 나는 수학을 풀면서 그림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 그냥 없어서는 안 되는 상황때만 그림을 사용한다. 그림을 사용하면 물론 글보다 쉬울 것이다. 아무튼 이 주제에서는 그림으로 설명을 해준다. 이론부분은 상당히 재미가 없다. 하지만, 뒷장에서는 설명없는 증명이 나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글씨가 한 글자도 없고 그냥 숫자와 그림으로만 설명하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나는 글씨로 설명되어 있는 것 보다 그림이 더 쉬운 것 같다. 그래서 설명서도 글씨가 아니라 그냥 편한 그림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러면 어려운 전문어를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조립할 수 있고, 천재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아무튼 그림으로 이해하기 주제가 지나가고 다음으로는 숫자미술을 배우는데, 정말 어려워서 읽다 포기했다. 이 책에서는 종종 고등학생에 관한 수학문제가 나오는데, 그럴때마다 미칠 지경이다. 정말 너무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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