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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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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를 다녀와서
작성자 박지영 등록일 17.08.16 조회수 14
성당에서 캠프가 있는 날이었다. 전주로 떠나는 일정이 너무나 기대가 되었다. 우선 첫번째 날에는 공소를 다녀온 다음에 햄버거를 먹고 떠났다. 첫 날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덕진 공원이다. 덕진 공원에서는 많은 연꽃들을 볼 수 있다. 그 많은 연꽃들이 어떻게 자랐나 싶었다. 연꽃들 앞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놀았다. 덕진공원은 전주에서 유명한 곳 중 하나다. 우리는 그 사실을 모르고 그냥 가까운 위치에 있길래 가본 것이다. 사실 덕진공원을 가기 전에 우리는 인생사진관을 들를려고 했다. 그런데, 인생사진관이 문을 열지 않아서 우리는 여행에 착오가 생겼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덕진공원을 가게 되었다. 덕진공원은 딱히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았지만, 기대 이상의 장소였다. 덕진공원은 여름도 멋있지만 나는 겨울에 한 번 더 오고 싶었다. 그리고 두번째 날에는 역시 공소를 들린 다음에 한옥마을로 이동했다. 한옥 마을은 언제나 사람이 많고 볼 거리도 많은 곳이다. 하지만 우리는 한옥마을에서 성당에서 사진만 찍고 나서 스티커 사진을 단체로 한 번 더 찍고 바로 이동했다. 그 다음으로는 바로 밥을 먹으러 갔다. 밥은 바로 석갈비와 냉면이었다. 정말 너무 맛있어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세상에 모든 석갈비는 역시 다 맛있는 것 같다. 총 10만원이 나왔지만, 역시 아쉽지 않았던 식사였던 것 같다.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 난 뒤에 우리는 시장에 갔다. 시장에는 정말 볼 거리가 많다. 우선 시장에 가서 우리는 사진을 찍었다. 생각 보다 잘 나와서 사실 놀랐다. 그렇게 기분 좋은 사진을 찍고 나서 우리는 청년몰에 가봤다. 청년몰은 정말 세련되었다. 엄청 넓은 크기는 아니었지만, 생각 외로 이쁜 곳이 너무 많아서 좋았다. 그렇게 구경을 하고 나서 우리는 저녁으로 족발을 먹었다. 매운 족발은 언제 먹어도 진리인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쉽게 마지막날이 되었다. 마지막 날에는 딱히 큰 코스 없이 집으로 왔다. 전주 하면 그냥 한옥 마을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전주는 생각외로 볼 거리가 많은 지역이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다녀와서 느꼈던 점인데, 여행은 역시 어른과 함께해야 좀 더 편리한 것 같다. 물론 모든 것을 어른한테 기댈 수는 없겠지만, 아직은 너무 이른 시기라고 판단 된다. 어른한테 더 배워서 좀 시간이 흐른 다음에 여행을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는 내가 총무 역할을 했다. 내 생각에 총무는 엄청 쉬운 역할이었다. 그냥 영수증만 잘 보관하고 돈 아껴쓰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마지막 날에 영수증을 토대로 쓴 돈을 계산해보니 다 안맞았다. 나는 의아했다. 분명이 맞는데 5만원이 비는 것이다. 혹시 5만원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너무 걱정이 많이 되었다. 어찌되었든 돈 문제의 원인은 모두 총무의 책임이다. 그래서 나는 더 불안해하고 다시는 총무를 만만하게 보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총무는 엄청난 갈등을 겪는다. 총무인 나는 매일 휴게소에서 간식을 먹고 싶었고 어느 장소든 가면 무엇인지 사고 싶었다. 하지만 총무는 적어도 그런 욕심을 버리면 안된다. 돈 계산은 모두 총무가 하는데, 그런 총무마저 그냥 다 산다고 하면 우리는 망했을 것이다. 나는 뭐든지 먹고 싶고 사고 싶었지만, 이번 여행에서 그런 욕구를 억제해서 힘들었다. 나도 먹고 싶고 사고 싶었던 것을 모두 이해했던 지라 더욱 어려웠던 결정이었다. 총무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이번 여행에서 깨달았다. 그리고 또 한가지 깨달은 것은, 모두가 만족하는 여행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여행 코스는 분명히 몇 명정도는 하기 싫고 마음에 들지 않는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여행에서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배웠다. 배려가 많을 수록 여행은 더 편해지고 행복해지는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는 서로가 배려를 해줘서 그나마 편했던 여행이었던 것 같다. 이런 여행은 좀 힘들긴 했지만, 배운 것이 많았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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