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끼리 용인 캐리비안 베이를 다녀왔다. 친구들끼리 간 것을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무엇보다 신났다. 방학 때 가기로 약속은 되어 있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을 것 같아서 못 갈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었다. 하지만 어찌되어서 가게 되었다. 먼저 가서 티켓을 끊고 옷을 갈아 입었다. 제일 먼저로는 파도 풀에 들어갔다. 역시 재미있었다. 구명조끼를 입어도 갈아 앉을 것 같은 느낌은 도통 없어지질 않는 것 같다. 그렇게 파도풀에서 30분 정도 놀다가 유스풀로 들어갔다. 나는 모든 수영장에서 유스풀을 제일 좋아한다. 딱히 긴장할 필요도 없고 그냥 앉아있으면 둥둥 떠 내려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래도 유스 풀에 제일 오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서 대망의 메가스톰을 탔다. 여러 영상이나 후기들에서도 메가 스톰은 꼭 한 번 타봐야할 놀이 기구라고 하는데, 타보니까 정말 말로 설명 할 수가 없다. 일단 메가스톰은 예약을 받고나서 그 시간대에 입장해야한다. 좀 오래 걸려서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다. 모르는 사람 3명과 같이 탔는데, 역시 서로 발 닿는 것은 좀 찝찝하다고 느껴서 다들 서로 발이 안닿게 노력하고 있었다. 그리고 메가 스톰이 출발했는데, 이건 안전 벨트 같은 장치가 없어서 손을 놓으면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았다. 엉덩이도 띄워져서 정말 무서웠다. 근데 그 스릴감이 너무 좋고 짜릿했다. 진짜 메가스톰은 몇번 더 타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딱히 한 게 없다. 그냥 돌아다니다가, 너무 일찍 왔나 싶어서 좀 일찍 나왔다. 올 때는 설아의 지인분께서 태워다 주시긴 했지만 갈 때는 우리가 버스를 타고 가야했다. 용인에서 앙성으로 가는 직행버스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좀 고생을 해야 했다. 우선 캐리비안 베이에서 내려서 에버라인 버스를 타고 지하철과 정류장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우리는 터미널로 가야했는데, 그냥 지하철을 타고 갔다. 근데 이 지하철은 기흥 역 까지만 간다고 한다. 우선 기흥에서 내려서 환승을 하고 이천으로 갔다. 이천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급히 터미널로 간다음 우여곡절 끝에 감곡으로 가는 버스를 타서 다행히 집으로 돌아왔다. 좀 피곤 했지만, 친구들끼리 이렇게 버스도 타고오고 수영장도 다녀오는게 나로서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걱정도 많이 되고 힘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오자마자 잠이 들었다. 근데 언제 이런 여행을 가볼까하는 생각에 너무 좋았던 시간인 것 같았다. 수영장에서 서로 물 뿌리고 장난치면서 놀았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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