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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은환아! 난 도리라는 캐릭터를 아주 많이 닮은 서진이야!! 내가 너한테 편지 하나를 못 써줬네. 그래서 지금 쓰는거야. 원래 쓰려했는데 이 참에 우리 2학년 친구들에게 하나하나 편지를 써주면 좋을 거 같아서. 참 힘들겠지? 22명 아니, 나를 제외한 나머지들 21명에게 쓰려면 얼마나 힘든데, 큰맘먹고 다 써.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너한테 쓰려고 해. 별 다른 할말은 없는데, 이런 내용을 말로 하는 거 보다는 편지로 쓰는게 안 오글 거릴 거 같아서 말이지. 오글거지지 않게 최대한 노력해서 쓸께. 그래서 잘 읽어 줬으면 좋겠어. 너를 초등학교 때 부터 봐왔는데, 별로 달라진 게 없는거 같아. 넌 항상 지나갈 때 마다 내 엉덩이를 때리는데 보면 나한테만 그러는게 아닌거 같아.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다음은 할말이 없다. 영어, 역사, 사회모둠이 같은데 모든 걸 먼저 찾고, 조장은 나인데 너가 조장인 거 같이 모둠원을 잘 이끄는 거 보면 나 대신 너가 모둠조장으로 바꾸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 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 보다는 너가 조장하는게 어울리고 더 잘할 거 같아. 앞으로 너 칭찬 많이 해줄게. 말도 많이 하고 친하게 지내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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