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재일아! 난 서진이란다. 너랑은 유치원 다닐 때 부터 봤는데, 그 많은 시간동안 편지를 쓰지 못 했지. 너는 내가 너한테 편지를 안 써줘도 된다 생각하지만 나는 우리반 애들한테 다 쓰고 싶어서 너한테도 쓰는거야. 이 글을 못 볼 수도 있지만 만약 본다면 잘 읽어 줬으면 해. 넌 공부도 잘하고, 달리기도 엄청 빠르고 다 잘하는거 같은데, 장난도 많은 거 같아. 오늘 오전 3교시에 미술대신 영어 듣기 평가를 했는데, 네가 내 앞자리에 앉아서 한 말이 "1번에는 무조건 답이 5번이다." 라고 했었잖아. 그때, 거짓말이라는 게 느껴졌어. 그리고 보니깐 답이 2번이더라고! 저 말은 멍청한 사람한테 가서 하면 진짜 5번으로 체크할 거 야. 난 똑똑해서 다행히 2번이라 해서 맞았지만. 장난이고, 너는 잘하는게 많아서 너가 원하는 꿈, 다 이룰 수 있을 거 같아. 중학교 졸업하는 날이 다가와서, 그리고 졸업하고도 계속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긴 시간동안 너랑 지내와서 편지를 처음쓰고 어쩌면 이 편지가 마지막일 수 있는 편지가 될 수 도 있어. 될 수 있으면 또 써줄게. 아니다. 졸업할때 친구들에게 한번 더 쓸 거니까 너한테 쓰는 편지가 하나 더 있을 거야.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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