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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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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
작성자 김세경 등록일 17.11.18 조회수 9
요즘에 학생 인권에 대한 새로운 문제점을 발견 하였는데, 그건 바로 핸드폰을 압수하도록 하는 학교의 규칙이었다. 나는 핸드폰을 압수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 입장이었다. 핸드폰을 빼앗지 않으면, 수업시간 도중에 몰래 핸드폰을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급하게 연락을 할 일이 생기거나 무언가 궁금한 것이 있을 때 바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이 불편하다고 느낀 적은 있다. 그래도 그 생각에서 그치곤 했는데, 이번에 지진이 나면서 핸드폰 압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우리는 지진이 나고 안전문제로 인해 야간 수업을 하지 않게 되었고, 선생님은 우리에게 일찍 끝나는 사실을 부모님께 전해드리라며 핸드폰을 나눠주셨다. 그리고나서 우리는 문예창작을 하러 스마트실로 이동하였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또 여진이 일어난 거 아니냐며 물어보셨다. 몇명은 느꼈다고 이야기 했지만, 몇명은 못느꼈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나서 몇 초기 안 지나서 지진 경보 알림이 와 핸드폰이 울렸다. 그 덕분에 우리는 바로 하교를 하게 됐다. 나는 생각했다. 핸드폰이 없었으면 여진이 왔는지도 몰랐을 수 있다고. 만약 더 큰 지진이 왔는데, 우리가 긴가민가 하고 있다가 피해를 보면 어떻게 됐을까? 우리는 핸드폰을 학교에 둔 채로 밖으로 나가 나중에 부모님과 연락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된다. 학생들은 인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러 학교에서는 인권 존중을 외치며 선생님에게 예의를 갖추라고 말하지만, 선생님의 인권을 존중해주는 학생들은 인권을 침해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핸드폰 사용을 허가하고, 수업 중 핸드폰을 하는 학생이 늘어난다면 그건 학생이 선생님의 교권을 침해하는 게 된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학생들이 올바른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이 사실상 잘 안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초등학교 저학년 까지만 교육이 되고 고학년 부터는 대학을 가기 위한 사교육에만 집중한다. 중학교 때부터는 사회에 나가서 잘 써먹을 수 있는 것은 알려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내용은 어른들과 이야기를 하면서만 알 수 있는데, 몇몇의 학생들은 그걸 잔소리라고만 생각하고 넘어갈 것이다. 사회에 나가서 조심해야할 것이나, 경제 관념 등 꼭 필요한 상식은 조금만 다루고 만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 말이 길어졌는데, 학생에겐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교육해야하고, 교사는 그것을 먼저 실천하며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면서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생각보다 많은 규칙에서 인권 혹은 자유권을 침해받고 있으며, 어른들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사람으로서 인권과 자유권은 반드시 존중받아야 하는 것인데,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의 인권과 자유권은 존중받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학교에서 그렇게 가르친다면, 학생들은 과연 좋은 것을 배우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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