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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기획자
작성자 양재숙 등록일 12.07.16 조회수 293

여행 자체를 즐길 줄 알아야
어학실력 있으면 진출 도움돼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여행의 진정한 발견은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이라고 했다. 여행을 하다보면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눈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행 자체를 계속해서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고민해야 하는 직업도 있다. 바로 남들에게 새로운 여행 경험을 선사하는 여행상품 기획자다.

여행상품 기획자는 여행지로 활성화되지 않은 지역을 찾아내 새로운 여행지로 상품화한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만한 여행지를 발굴하는 일부터 교통편, 관광명소, 숙박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관광코스와 일정, 경비 등을 기획한다. 또 다양한 테마여행 상품을 기획하고, 홍보와 판매에도 관여한다. 롯데제이티비(JTB) 이문규 대리는 “최근에는 여행객들이 여행에 대한 정보를 더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행과 문화행사를 함께 할 수 있는 상품들을 기획하고 있다”며 “한류문화 콘서트, 연예인 팬미팅, 야구 경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여행을 결합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현지 조사를 떠나거나, 직접 여행객들을 인솔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 외국 출장이 잦은 편인데, 세계 각지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게 이 직업의 장점이다.

여행상품 기획자가 되기 위해 특별히 요구되는 전공이나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학에서 관광 관련 학과(관광경영학과, 국제관광과, 호텔경영학과 등)를 전공하고, 여행업이나 관광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면 업무에 큰 도움이 된다. 이 대리는 “여행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고,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어학 실력을 갖추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전했다. 또 “여행은 무형의 상품이기 때문에 고객마다 느끼는 만족과 감동이 다르다. 따라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갈 여행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행상품 기획자는 여행 지역의 교통, 지리, 숙박, 문화 등 모든 정보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여행지에서 더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여행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보거나 여행인솔자(TC: Tour Conductor)로 활동해보는 등 여행업계에서 어느 정도 경력을 쌓아두는 것이 좋다. 실제로 여행사에 입사해 처음부터 여행상품 기획자로 일하는 경우는 드물며, 유사한 업무를 경험해봐야 기획 업무를 맡을 수 있다. 경기불황에도 여행을 통해 여가를 즐기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여행업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특히 한류 바람에 힘입어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점도 여행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단, 몇몇 대규모 업체를 제외하면 중소규모 여행사가 많고, 청년층이 좋아하는 직업이어서 인지도가 있는 여행사에 입사하려면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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