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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교사
작성자 양재숙 등록일 12.05.15 조회수 284

장애학생 학습·생활지도 전문가

특수교육 관련 전공해야
사명감과 보람 큰 직종

교사는 세월이 지나도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는 직업 중 하나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2011 학교진로교육 현황조사’에서도, 학부모와 중고등학생들이 꼽은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역시나 교사였다. 학교에서 쉽게 만날 수 있어 아주 친숙한 직업이지만, 알고 보면 교사의 세계도 참 다양하다. 그중 특수학교 교사는 초등학교 교사나 중고등학교 교사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특수학교 교사는 ‘특수교육 교사’ 또는 ‘특수교사’라고도 불리며, 장애학생들의 교과와 생활지도를 담당한다. 이들은 학생의 장애특성에 따라 특별한 교육방법을 적용하거나 그에 맞는 교육내용을 가르친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는 촉각이나 소리를 이용해 학습을 진행하고, 점자 익히기, 보행훈련, 여러 가지 맹인용 물건 사용법 등을 가르친다.

청각장애 학생을 지도할 때는 수화 익히기, 순독(입술 모양을 보고 말 알아듣기) 등을 가르치며, 정신지체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는 기억이나 이해력을 돕기 위한 각종 학습 전략들을 지도한다. 또 정서·행동장애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는 학생이 정서적 안정감을 갖고 학습할 수 있게 돕고, 적절한 대인관계를 형성, 유지하는 기술을 가르친다.

복합장애인들을 가르치고 치료하는 연세의대 소아재활원 초등학교에서 특수교사와 자원봉사자 등이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서울 정문학교 이효숙 교사는 “흔히 장애가 있다고 하면 무엇을 못하는지에 주목하게 되지만, 장애가 있어서 아예 못하는 것들은 생각보다 적다”며 “단지 무언가를 배우고 익힘에 있어 좀더 계획적이고 전문적인 지도가 필요하므로 특수교사는 무엇보다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수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4년제 대학의 특수교육 관련 학과나 교육대학원 특수교육 전공, 특수교육대학원 등을 졸업하고, 특수학교(유치원, 초등, 중등) 2급 정교사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그리고 교사 임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교원임용시험을 치러야 한다.

공립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 특수교육지원센터의 경우는 특수교사 2급 정교사 자격 취득 후 시·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교원임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국립과 사립 특수학교는 학교 자체에서 임용시험을 치르며, 서류전형, 필기, 실기, 면접시험을 거친다.

특수교육 관련 학과로는 특수교육과, 유아특수교육과, 초등특수교육과, 중등특수교육과, 특수체육교육과 등이 있으며, 주요 장애특성을 이해하고 장애영역별 교수학습방법을 전문적으로 배우게 된다.

장애가 있거나 병으로 고통받는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지도학생의 학습능력이 여러 해 동안 제자리걸음을 보이거나 심지어 퇴보하는 모습을 볼 때도 있다.

그러나 이 직업은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고통받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면에서 보람이 큰 직업이기도 하다. 이효숙 교사는 “일반교육이든 특수교육이든 학부모와 신뢰를 형성하는 일이 교사의 어려움 중 하나다. 그러나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발전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특수교사가 되고 싶은 청소년들이라면 장애인종합복지관, 특수학교, 특수학급 등에서 봉사활동을 경험해보라”고 조언했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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