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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구조사
작성자 양재숙 등록일 12.04.23 조회수 287

응급처치 상황에서 환자 구해내

종합병원 및 119구급대에서 일해
안전사고 느는 때 직업전망 높아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는 생사의 기로에 선 환자를 극적으로 살려낼 수 있다. 바로 이런 응급처치를 업으로 하는 직업이 바로 응급구조사이다.

응급구조사는 교통사고, 심장마비 등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고현장에 출동해 응급처치를 하고, 환자를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해 생명을 구한다. 이들이 하는 응급처치는 환자의 생명을 좌우하고 악화될 수 있는 지병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응급구조사가 수행하는 응급처치 업무는 자격별로 법률에 따라 차이가 있다. 2급 응급구조사는 기본적인 심폐소생술, 심박, 체온 및 혈압 등의 측정, 사지 및 척추 등의 고정, 산소투여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다. 1급 응급구조사는 2급 응급구조사가 할 수 있는 업무를 포함해 포도당이나 수액 등의 약물 투여, 인공호흡기를 이용한 호흡 유지, 기도기 삽입 등을 활용해 심폐소생술을 하기 위한 기도 유지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다.

응급구조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응급구조사 국가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그리고 응급구조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은 이에 해당하는 전문교육을 받은 자에 한한다.

대한응급구조사협회 이희택 교육원장은 “응급구조사는 전문대학이나 대학교에서 응급구조학을 전공하거나 응급구조사 양성기관에서 개설하는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며 “전문대학(3년제) 및 대학교에서 응급구조학과를 졸업하면 응급구조사 1급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소방학교 및 국군군의학교, 영진전문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단기간 응급구조사 양성 과정을 마치면 응급구조사 2급 시험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2급 자격을 가지고 3년간 현장에서 경력을 쌓으면 1급 응급구조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현재 1급 응급구조사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전문대학(3년제) 및 대학교는 전국에 39곳이며, 2급 자격과정을 배울 수 있는 곳은 10곳이 있다.

응급구조사가 주로 일하는 곳은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등의 의료기관과 119구급대 등이다. 이 원장은 “이외에도 교도기관, 해양경찰청, 산림청, 학교, 군에 속한 의무실이나 병원 등에서 일하거나, 산업체 안전요원, 수상구조요원, 산악구조요원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워크넷(www.work.go.kr)의 직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응급구조사의 일자리는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현장이나 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와 산업재해가 늘어나고 있으며, 여가활동 중에 발생하는 사건·사고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게다가 식생활의 변화에 따른 혈관 및 심장계 질환의 증가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을 호소하는 응급질환자들이 증가하면서 응급구조사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응급구조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늘고 있어 응급구조사의 업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하고 응급구조사의 업무 범위 확대 등을 통해 위급상황에서 더 많은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체적 활동이 많은 업무인데도 현재 응급구조사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남녀의 비율이 동일할 정도로 여성들의 진출도 활발한 편이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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