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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언변보다 잘 듣는 능력 중요
작성자 양재숙 등록일 12.04.16 조회수 292

변호사, 언변보다 잘 듣는 능력 중요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법적인 문제를 처리할 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법은 그 자체로도 어려울 뿐 아니라, 독자적으로 처리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변호사는 이런 어려움을 도와주는 전문가로서, 법률에 관한 전문지식을 토대로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법률적 자문을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변호사는 법정에서는 의뢰인 등을 대리하여 의견의 진술, 공격, 방어 등의 소송행위를 하고, 사무실에서는 각종 법률상담에 응하거나 증거자료 수집, 서류 작성 등 일반 법률사무를 하게 된다.

최근 들어서는 변호사 업무도 여타 전문직과 마찬가지로 분야별로 더욱 전문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지식재산권, 회사법, 기업 인수합병, 국제거래, 해외투자, 의료 등 특정 분야를 전담하여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변호사가 되는 방법은 현재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는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년간의 사법연수원 과정을 수료하는 방법이고, 둘째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시험에 합격하는 방법 이다. 단, 사법시험은 2017년에 폐지될 예정이며, 따라서 그 이후에는 법학전문대학원을 통해서만 변호사가 될 수 있다. 법학전문대학원은 법률 이론과 실무 지식을 동시에 교육하는 3년제 석사학위 과정으로, 기존의 법대와 사법연수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려면 일반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고, 법학적성시험(LEET), 학부성적(GPA), 외국어시험, 사회봉사활동 및 면접으로 이루어진 전형에 합격해야 한다.

그럼, 변호사에게 가장 요구되는 능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국가취업포털 워크넷(www.work.go.kr)에 따르면, 듣고 이해하기, 글쓰기, 읽고 이해하기, 논리적 분석, 추리력 등이 중요한 능력으로 꼽힌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이소아 변호사 역시 “화려한 언변보다는 잘 듣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며, “자신의 모든 예단과 편견을 버리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어야 하고, 자기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글로 표현하는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이 돼서 생각하는 자세를 키우고, 실제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변호사는 개인 법률사무소, 공증인가합동법률사무소, 법무법인, 유한 법무법인, 법무조합, 법률구조공단, 법원, 검찰, 헌법재판소, 정부기관 및 기업체, 금융기관 등에서 활동한다. 일반적으로 로펌(law firm)이라 하면 전문 법무법인을 말하며, 규모가 큰 로펌의 경우는 변호사별로 민사, 형사, 가사, 행정, 소년보호, 국제, 상사, 특허, 집행, 보전처분 등으로 분야가 나뉘어 있다. 이 변호사는 “변호사가 활동할 수 있는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며, “교육 분야에서 일하거나 인권단체나 사회단체에서 상근 변호사로 일할 수도 있고, 법과 관련된 분야라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변호사시험에 합격하고도 취업이 어렵다는 기사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고급전문직으로 그 업무영역이 포괄적이어서 직업으로서의 유망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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