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연구원, 공무원 등 진로 다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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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양재숙 | 등록일 | 12.04.09 | 조회수 | 273 | |
의사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으매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인류봉사에 대한 서약으로 시작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통해 의사는 의사로서의 윤리적인 자세와 본분을 선언한다. 그리고 선서의 전문을 보면, 환자와 은사, 동료의사와 관계를 맺으며 인류를 위해 의술을 펼치는 의사의 임무를 확인할 수 있다. 의사는 전문적인 의료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질병과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한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과 치료순서를 결정하고, 약물처방이나 외과적인 수술 등을 시행한다. 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한정호 교수는 “의사는 마치 자동차엔지니어나 경찰처럼 어떤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직업”이라며, “문제를 찾는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환자와 보호자의 말을 잘 경청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과대 졸업뒤 의사면허 취득해야 의사가 되려면 의예과 2년, 의학과 4년 과정의 의과대학을 졸업하거나 전공에 관계없이 일반 학과를 졸업하고 총 4년 과정의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의사 국가면허시험을 합격해야 한다. 특히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적성 및 인성검사 유형으로 구성된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Medical Education Eligibility Test)에 응시해야 한다. 의사는 크게 일반의와 전문의로 구분되며, 각각에 따라 준비하는 기간과 과정에 차이가 있다. 일반의는 보통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한 다음 1년 동안 인턴생활을 하게 된다. 전문의는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총 26개 진료과목 중에서 특정 과목을 선택해 인턴 1년과 레지던트 4년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참고로, 전문 진료과목은 내과, 외과, 정형외과, 피부과, 안과, 산부인과와 같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과목뿐 아니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예방의학과, 응급의학과, 산업의학과 등 다소 생소한 과목들도 있다. 의대에 입학하기 위해서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서도 힘든 공부는 계속된다. 예과 2년, 본과 4년, 그리고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려면 10년 이상이 소요된다. 한 교수는 “의대에 입학하면 다시 고3 같은 생활이 이어진다”며,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공부를 압축해서 해야 하고, 학사관리가 굉장히 엄격하기 때문에 한 과목이라도 F학점이 나오면 유급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의사가 되어서도 더 나은 치료방법을 연구하고 새로운 의료지식을 연구하는 공부는 계속된다. 의사는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직으로 오랜 기간의 혹독한 수련기간을 거쳐야 하는 직업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지만 그에 따른 책임감도 크다. 한 교수는 “의술은 생명을 살릴 수도 있지만 죽일 수도 있다. 때문에 의사는 일에 대한 보람이 큰 반면 중압감도 크다는 점에서 매우 고독한 직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의사가 진출할 수 있는 분야와 관련해서는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개원의 외에도,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거나 기초과학연구소, 보건복지부 공무원,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건행정가 등 자기 적성이나 꿈에 따라 다양한 곳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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