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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성격을 알면 성공이 보인다
작성자 양재숙 등록일 12.04.04 조회수 235

자녀 성격을 알면 성공이 보인다

아이들 네 명만 모여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와 주로 듣는 아이로 나눌 수 있다. 이야기하길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 영어공부를 잘하는 이 아이와 만나면 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해서 들어주기 바쁘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면 주로 친구 이야기, 친구와 함께 한 이야기, 즉 주로 사람 이야기의 비중이 높다. 이런 아이를 사교형이라고 한다.

두 번째 아이도 주로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들어보면 5급 공무원이 꿈인 이 아이는 자신이 진급해서 차관이 되는 일 등 미래의 직업과 일, 그리고 업적과 성과 등 주로 일에 대한 이야기 비중이 높다. 이런 사람을 주도형이라 부른다. 그렇다면 듣는 사람도 나눌 수 있을까? 남의 말을 주로 듣는 사람도 크게 보면 두 부류다.

한 부류는 원인과 결과, 즉 분석적인 관심을 가지고 들으며 가끔 질문을 한다. 주로 방어적이면서 분석적이지만 질문이 꽤 날카롭다. 다소 까칠해 보이는 이런 부류의 아이는 신중형이다.

또 한 부류는 평소 지루해하고 잠을 많이 자도 졸려하지만 공부 방법과 노하우를 이야기하면 집중해서 듣는 아이다. 먹는 것을 좋아하고 부자에 관심이 많은 이런 아이를 안정형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분류를 조금 애매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왜냐하면 단 하나의 유형만으로 태어나고 후천적으로 계발된 사람은 없고 이 네 가지 유형이 섞이고 어떤 유형이 좀더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자녀의 주된 기질을 구분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자녀가 주말이나 방학 때 집에서 뭔가를 하던 도중에 친구 전화가 왔을 때 즉시 하던 일을 팽개치고 나가는가, 아니면 하던 일을 마친 후에 나가거나 혹은 나가지 않는 편인가?

즉시 나간다면 사람 중심의 사람이다. 후자는 일 중심의 사람이다. 사람 중심의 사람 중 평소 말하는 속도, 일하는 속도, 의사결정의 속도가 빠른 편이라면 사교형에 가깝다. 사람 중심의 사람 중 느린 편이라면 안정형에 가깝다.

앞서 언급한 일 중심의 사람 중 말하는 속도, 일의 속도, 의사결정의 속도 모두가 빠른 편이라면 주도형의 사람이라고 말한다. 꼼꼼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신중형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여기까지 오는 동안 계속 생각은 맴도는데 결정이 어려운 사람들은 대부분 신중형일 가능성이 높다. 신중한 사람들은 생각이 꼬리를 물고 심사숙고해서 결론을 내리려는 성향 때문에 결정을 유보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회에서는 주도형 중심으로 그 특징과 자녀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만족한 가정생활을 이룰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살펴보자.

주도형은 친구들과 지낼 때 결단력과 용기, 행동력을 담보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신의 의도와 달리 일이 좌절될 때 분노와 화를 낼 가능성이 높다. 주도형 자녀들은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며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자연스럽다. 따라서 이런 흐름을 방해하는 모든 사람들과 갈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한 살 때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하늘을 나는 비행기처럼 놀 때 엄마가 차를 뺏어 자동차는 땅에서 달리는 거라고 알려줘도 아이는 울며 화를 낸다. 자신의 주도권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중학생이 되면 학원을 결정하는 주도권, 책을 사는 주도권, 옷을 사는 주도권을 놓고 부모와 갈등한다. 따라서 이런 아이의 경우 부모가 주도권을 자녀에게 주되 일정한 범위 안에서 자율성을 갖도록 한계를 정확히 해주는 것이 좋다.

주도형 자녀는 매사 즉시 결정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일에 도전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더 높은 목표를 던져 도전하도록 돕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내 자녀가 주도형이라면 명심하자. 결론부터 말하는 습관이 문제를 푸는 핵심이 된다. 빨리 결정하되 본인이 하도록 배려해주자. 주도형 자녀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은 자신의 꿈을 만들어주고 그 꿈이 이루어졌을 때 이 세상에 미칠 영향력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세상을 변화시킨 위대한 위인전과 같은 책이 동기부여에 적합하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주도형의 대표적 인물이며 오늘날 현대그룹의 기업문화가 바로 주도형의 문화가 기업문화로 정착된 사례라 할 수 있다. 안 되면 되게 하고, 크고 무거운 중공업, 건설, 조선, 자동차 등의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것도 주도형의 기질과 관련이 깊다.

조기원 한국학습코치협회 대표·KLC공부습관트레이닝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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