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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교정장치 만드는 전문가의 손-치과기공사
작성자 양재숙 등록일 12.04.04 조회수 297

치아 교정장치 만드는 전문가의 손

                                                                 -치과기공사

치기공학과 졸업 뒤 국가면허 있어야
수작업 늘고 해외시장 취업 활발해져

식생활의 서구화로 치아 관련 질병이 늘어나면서 치아 치료와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요즘은 구강보건 차원을 넘어 예뻐지기 위해 치열을 교정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다.

치과기공사는 치과기공소나 치과기공실에서 보철물, 교정장치 등을 제작하고 수리하는 일을 한다. 치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치과의사의 진단결과에 따라 의뢰받은 치과보철물 등을 제작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입모양과 치료할 곳이 다르기 때문에 치과 보철물은 모두 맞춤으로 제작된다. 치과에서 치아상태를 본뜬 석고모델을 받아오면, 석고모델의 전처리 작업을 거친 후 금합금, 도재, 은합금, 메탈 등의 재료를 이용해 환자에게 딱 맞는 보철물을 만들게 된다. 입속에 들어가는 작은 보철물들을 제작하다 보니, 치과기공사에게는 무엇보다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장시간 정교하고 반복적인 수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도 중요하다.

치과기공사가 되려면 3년제 전문대학 및 4년제 대학교의 치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치과기공사 국가면허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하는 치과기공사시험은 매년 1회 시행된다. 시험과목으로는 치과보철기공분야, 의료관계법규, 구강해부학, 공중구강보건학, 치과재료학 등을 치르는 객관식 시험과 기공물제작 실기시험 등이 포함된다. 치과위생사,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대부분의 의료 및 보건 관련 면허시험이 그렇듯이, 치과기공사 면허시험에 응시하려면 전문대학 및 대학에서 해당 학과를 졸업해야만 한다. 해당 학과 졸업자가 아니면 면허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일단 해당 학과에 입학하는 것이 먼저다. 이런 특성 때문에 치과기공학과를 비롯한 의료 및 보건 관련 학과는 학과선택이 곧 직업선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학과공부를 마치면 전공을 살려 직업을 가질 수 있고, 진출분야도 결정된다는 점에서 다른 학과들에 비해 취업률도 높은 편이다. 따라서 의료 및 보건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친구들은 진로선택에 앞서, ‘학과-자격 및 면허-직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치과기공사는 치과기공소를 단독으로 개설하거나,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일반 치과 병·의원의 치과기공실, 치과기기 제조업체, 보건 관련 연구기관 등에서 일할 수 있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 공보담당 남상영 부회장은 “치과기공사 면허를 취득하면 해외 치과기공소, 치과기자재제조회사, 치과재료취급회사 등으로도 진출할 수 있다”며, “해외취업전문기관을 통해 교육을 이수하면 미국, 호주, 캐나다, 유럽 등으로 취업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가취업포털 워크넷(www.work.go.kr)을 보면, 치과기공사의 일자리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료기기의 발달로 일부 작업이 자동화되고는 있지만 치과기공은 여전히 수작업이 요구되는 분야에 속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의료서비스 분야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해외에서 치과기공사로 일할 기회가 늘어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치기공 시장 규모에 비해 대학에서 배출되는 인력이 많다는 점은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른 의료기사와 달리 치과기공사는 자영업을 할 수 있는 분야여서 입직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에 따른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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