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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대학입시 지원 전략
작성자 양재숙 등록일 12.04.04 조회수 284

언론인 되려면 신문방송학과 가야 한다?

-2012.04.02.한겨레신문-

학과 이름만 보고 진로 설정하는 대입 전략은 별 쓸모 없어

적성 파악·자신에 유리한 전형 방식 등 세부적으로 따져야

 

최근 대학들이 발표하고 있는 2013학년도 입학전형 주요 사항을 보면, 지난해 12월에 발표했던 내용 중 일부를 바꾸고 있다.

예를 들면 서울대는 그동안 정시 모집에서 실시했던 논술고사를 경영대학과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는 실시하지 않고 대신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고려대는 그동안 11월 수능시험 이후 실시했던 수시 논술고사를 9월22일(자연계)과 23일(인문계)로 무려 2개월이나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그뿐만 아니라 학생부 50% + 논술고사 50%로 일괄 합산해 뽑던 일반 선발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50% + 논술고사 50%로 모집 인원의 3~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학생부 40% + 논술고사 40% + 면접고사 20%로 선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또 정시 모집에서 자연계 모집단위의 경우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을 우선 선발은 수리 ‘가’형 40% + 외국어 20% + 과학탐구 40%로 선발하고, 일반 선발은 연세대와 동일하게 언어 20% + 수리 ‘가’형 30% + 외국어 20% + 과학탐구(2과목) 30%로 선발하는 것으로 바꿨다.

 

아직 많은 대학들이 2013학년도 입학전형 주요 사항을 발표하지 않아 어떤 변화가 더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여타 대학들도 서울대와 고려대처럼 일부 내용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본다. 이에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이 2013학년도 대학입시를 어떻게 실시하는지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할 것이다. 특히 논술고사의 출제 방침과 수능시험 반영 방법 등은 꼭 확인하고 그에 맞춰 대비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2013학년도 대학입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 꼭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사항들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과 지원 전략으로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합격의 기쁨을 만끽하길 바란다.

 

첫째, 자신의 적성을 제대로 파악하라.

 

적성을 파악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적성검사를 받아보는 것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정보센터(www.careernet.re.kr)나 한국고용정보원 진로교육센터(www.keis.or.kr) 등 진로·적성검사를 실시해 주는 곳을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나는 어떤 일을 좋아하나,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나에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를 스스로 생각해 보거나, 오랫동안 나를 지켜본 가족이나 친구, 선생님들이 나의 적성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듣고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학 지원에 앞서 자신의 적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은 장래와 대학의 학과를 좀더 넓은 관점에서 결정하는 판단의 기준이 되어줄 것이다.

 

둘째, 지원 가능한 학과를 알아보라.

 

적성에 따라 진로의 방향을 어느 정도 정했다면,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했는지, 어느 학과 출신인지 등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때 알아둬야 할 것은, 기자가 되려면 신문방송학과나 언론정보학과로 진학하면 된다는 식으로 학과 이름만으로 단순하게 연결 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학의 학과 누리집이나 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조언을 참조하여 실제 어떤 학과 출신들이 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셋째, 유리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과 학과를 찾아보라.

 

수능시험 성적이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외국어 구사 능력 또는 수리 능력 등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전형 유형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누리집(www.kcue.or.kr)을 비롯해 대학과 입시기관 누리집 등을 자주 접하면서 대학별 학생 선발 전형 유형과 전형 방법 등을 비교·분석해야 한다. 특히 입학사정관제에 따른 다양한 특별 전형이 실시되기도 하므로 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또한 학교장 및 교사 추천자, 특기자, 수능 성적 우수자, 내신 성적 우수자, 어학 우수자, 농어촌 학생, 특성화 고교 출신자, 국가유공자 및 자손, 사회적 배려 대상자, 대안학교 출신자, 지역 고교 출신자, 기회 균형 선발 등 다양한 특별 전형의 지원 자격과 선발 모집단위(학부·학과·전공)를 살펴보고 지원 가능한 대학을 정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지원 가능한 특별 전형이나 대학이 없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모든 대학이 정시 모집에서 일반 전형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이 수시 모집에서도 일반 전형을 실시하므로 희망 학과 또는 유사 학과를 설치하고 있는 대학을 찾아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넷째, 수시와 정시 모집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 비교하라.

 

대부분의 대학이 수시와 정시 모집을 실시하는데, 수시 모집은 특별 전형의 지원 자격을 갖추었거나 학생부와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에 자신이 있어야 더 유리하다. 고등학교 1, 2학년 내신 성적이 월등히 좋지 않거나 지금껏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수시 모집이 결코 용이하다고 볼 수 없다. 만약 학생부 성적으로 수시 모집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지금까지 출신 학교 선배들이 어느 정도의 성적으로 희망 대학에 합격했는가로 지원 여부를 가늠해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정시 모집은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서울대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으로 선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부 성적이나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이라면 수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높게 책정하고 있는 수시 모집 우선 선발도 고려해 봄직하다.

 

다섯째, 희망 대학의 전형 요소를 분석하라.

 

학생 선발 방법은 수시와 정시 모집에 차이가 있으니, 반드시 모집 시기별로 희망 대학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먼저 수시 모집의 경우를 보면, 중상위권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부와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로 선발하므로 이들 전형 요소의 핵심 사항을 비교해야 한다. 학생부는 반영 교과목과 학년별 반영 비율, 실질 반영 비율, 비교과 내역, 등급간 점수, 비교 내신 여부 등을 비교하고,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는 출제 유형과 예시 및 기출문제 등을 비교하여 좀더 유리한 대학이 어디인지를 가늠해 본다. 이때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도 함께 비교해야 한다.

 

정시 모집의 경우에는 수능시험 성적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반영 영역과 영역별 반영 비율, 교차 지원 여부, 가산점 부여 및 비율, 탐구 영역의 반영 과목 수와 보정 점수 산출 방식 등을 비교해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모집 시기별 전형 요소의 비교는 앞으로 수능시험과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은지, 어느 전형 요소에 비중을 두고 대비하는 것이 좋은지 기준이 된다. 특히 수시와 정시 모집의 학생 선발 방법이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희망 대학의 모집 시기별 전형 요소별 반영 방법을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여섯째, 희망 대학에 맞춰 지속적으로 대비하라.

 

위의 방법으로 희망 대학을 10곳 정도 선정한다. 그다음부터는 희망 대학의 학생 선발 방법에 맞추어 대비하면 된다. 희망 대학이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중시하면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수능시험을 중시하면 수능시험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더불어 학교 선생님이나 선배, 또는 입시기관의 조언을 들으면서 수시로 자신의 지원 전략과 학습 방법이 옳은지 확인하고 최상의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비한다.

 

유성룡 입시분석가/한겨레교육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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