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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창 문학회

어느 동네

이름 윤장규 등록일 13.04.17 조회수 16

어느 동네

 

 

민 임 정

검은 매연 속에

숨어 있었던

어느 동네

 

누가 벌써 다녀갔나

비석들은 나뒹굴고

몇몇의 쓸쓸한 무덤만이

그 터를 지키고 있었다

 

붉은 흙 속에 숨겨진

누구의 명함들

 

아마 검은 문명이

찾아왔나 보다

 

아직 열리지 않는

배 나무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밑에

 

햇빛 맏으려 은박지도

깔아놓았건만

누가 자꾸 빛을 가리는 구나

 

새로운 주택단지 들어서면

동네 끝 외딴 집에

혼자 사는 할아버지는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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