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누리(역사토론)

순이 삼촌을 읽고.....

나는 제주도 4.3 사건에 대하여 지금 껏 한 번도 들어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 제주도 4.3 사건과 관련된 순이 삼촌을 읽고 토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을 때 난 4.3 사건이 꼭 4.19 혁명 처럼 제주도에서 일어난 혁명 같은게 아닐 까 하는 막연한 추측을 해보았다.

그러나 막상 순이 삼촌을 읽어 보니 나의 예상이 전혀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같은 나라의 국민으로써 내가 그동안 너무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 너무 무지하고 무심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제주도 4.3 사건은 그 장소만 바꼈지 국가에 의해 아무 죄 없는 선량한 시민들이 폭도나 빨갱이 등으로 몰려 처참히 살해 되었다는 것에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그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믿었던 국가에 의해 처참히 살해 되어가며 또 가족을 잃어가며 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솔직히 난 실제로 겪지 않은 입장에서 그들에게 뭐가 옳고 그르다 말할 입장이 못 된다.

단지 그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되고 싶은 심정이다. 지금까지 나름 역사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으로써 다른 나라도 두

루 돌아본 결과 늘 어느 한 나라가 성장하는 과정에서는 순이삼촌과 같이 선량한 사람들의 희생이 뒤 따랐던 것 같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지금의 우리나라의 모습은 이런 그들의 피와 땀과 노력이 이루어져 만들어 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비록 제주도 4.3 사건은 나라를 발전 시키려는 노력의 과정에서 발생한 학살 사건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러한 아픔을 겪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잘 못된 것을 일깨워주고 이에 대해 분노할 수 있는 마음을 키워준 것 같다.

앞으로 우리가 조금 더 성장하여 아직도 감추고 싶어하는 제주도 4.3 사건 같은 것들을 우리의 역사의 일부분으로써 받아들이고 더나아고

다시는 이와 같은 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앞으로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다.
 

   장미정 나 올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