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누리(역사토론)

1. 명칭

 : 가온누리 ('세상의 중심에 서다' 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

2. 목적

: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로 알기위해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탐구한다.

3. 활동방향

① 역사탐방을 통한 역사의식 함양

② 역사와 관련된 자료를 통한 사고의 확대

③ 한국사 검정 능력시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한 경험 습득

 

국사 안배워도 졸업하는 한국, 반면 일본은..

이름 충주여자고등학교 등록일 10.07.30 조회수 72
국사 안배워도 졸업하는 한국, 반면 일본은..김동현 기자


“일본에서는 초등학생도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는 일본 땅’이라고 배우는데, 한국 고교생들은 국사를 안배워도 졸업을 할 수 있다니….”

우리나라의 국사교육 현주소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일본은 갈수록 국수주의에 입각한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 한국은 ‘수업 부담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국사 과목을 홀대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출간된 ‘한일 역사과 교육과정 비교연구’ 논문집에 따르면 이 같은 추세는 갈수록 심화돼 왔다. 이 논문집에서 이찬희 한국교육개발원 석좌연구위원 등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에 참여한 7명의 연구자들은 광복 이후 한일 양국의 역사교육 경향의 변천사를 짚어냈다.

2차대전에서 패망한 일본은 한동안 주변국 눈치를 살피며 역사를 중립적으로 교육했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차츰 자국 중심의 역사 교육을 강화했고, 1980년대 말에는 러일 전쟁과 한일 병합 등 침략 행위를 ‘국력 확충과 국제적 지위 향상’으로 표현하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달 30일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재한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5종을 검정 통과시켰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독도 관련 내용이 없던 교재에도 문부과학성이 직접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내용을 기입하라’고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일본의 ‘우향우’ 행보에 비해, 한국에서는 국사교육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논문집에 따르면 광복 이후 한국은 뿌리 깊은 식민주의 탈피를 위해 역사교육을 강조했다. 모든 교육과정과 국가고시에서 국사는 필수과목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에 이 같은 ‘국사 필수’ 제도가 깨졌다. 지난해 12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09년 개정 고교교과과정’에서는 한국사 관련 과목이 모두 ‘선택’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내년 고교신입생부터는 국사를 배우지 않고도 고교를 졸업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사는 기피 대상이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사를 치른 학생은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국사 성적을 요구하는 서울대 진학희망자 외에는 사실상 국사시험을 치는 학생이 없다고 한다.

반면 일본은 형식상 국사가 선택 과목이긴 하나, 사실상 대부분의 고교에서 일본사를 선택하고 있다. 대입 시험에서도 국사 응시율은 다른 과목의 2배 이상이라고 한다.

이래서야 나중에 일본 학생들이 ‘다케시마는 우리 땅’이라 주장해도, 우리 학생들이 논리적으로 반박을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바꾼 ‘2009년 개정 고교교육과정’을 전면 재검토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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