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나무는 뿌리로 인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자동차는 운전수가 있어 목적지로 갑니다.
우리들도 눈을 통해 보고 귀를 통해 듣는 주인이 있어 생활합니다.
어떤 일도 할 수 있는 자신의 주인을 믿고 행하면 하는 일들이 잘 됩니다.
무한한 시간과 공간의 흐름속에
오늘은 2학년을 마무리하는 종업식이 되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친구들과 함께 생활해 보니
나도 이 맘 때에 친구들과 같이
'순진하고 무구했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모습도 다르지만
마음 씀씀이도 제 각각 개성이 넘칩니다.
어제의 습관이
또 다른 나를 만들고 있다고 느낍니다.
3반 친구들아!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주인공'이
끝없이 나를 이끌고 다님에
물질이라는 욕심에 마음을 뺏기지 말고
육신의 주인이 되어
하루 하루를
작은 것 하나에도
온갖 사람들의 정성이 함께 했음을 알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나눌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두르면 더 늦어지나니!
주변을 두루 잘 살피면서
과제물이나 해야할 일들을 잘 챙기고 차분하게 실천해서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착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눅들지 말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맘 껏 뛰어 놀면서
저 푸른 하늘이
다 우리 한마당임을 알고
맑고 밝은 모습 잃지 말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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