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따뜻한이야기 |
|||||
---|---|---|---|---|---|
이름 | 이승찬 | 등록일 | 16.05.27 | 조회수 | 23 |
신월동 시장 인근 좁은 도로에서 7살 정도로 보이는 손자가 할머니 대신 손수레를 밀고 올라가다 코너에 정차된 독일제 아우디 차량 옆면을 살짝 부딪치면서 긁었습니다 할머니는 어쩔 줄 몰라 했고 어린 손자는 할머니만 바라보면 울먹이고 주변 사람들은 웅성대기만 했습니다 손수레를 보니 콩나물 한 봉지 와 바나나 몇 송이가 보였습니다 마침 주변에 있던 학생 중에 한명이 할머니를 대신해 윈도우에 붙어있는 차 주인의 전화번호를 보고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것 같았습니다 10여분 정도 지났을까 40대 쯤으로 보이는 아저씨랑 아주머니가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오자마자 대 뜸 할머니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차주 아주머니는 울먹이는 손자 아이를 달래 주었습니다 정말 부러웠습니다 돈이 많아 차가 좋아 잘살고 그런것이 부러운게 아니라 저 분들의 인성이 부러웠습니다 집에 오는 내내 정말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공부보다 저런 인성을 보다 많이 가르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전글 | ㄷㅈㄷ |
---|---|
다음글 | 따뜻한 이야기 (김아린)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