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2반

웃음이 넘치는 즐거운 4학년 2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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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 김나희
  • 학생수 : 남 9명 / 여 13명

따뜻한 이야기-박초원

이름 박초원 등록일 16.05.26 조회수 30

 하루도 빠지지 않고 10년 동안 다슬기를 까는 아주머니가 계십니다. 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한 후, 실명이 된 위기에 처했음에도 아주머니는 오늘도 다슬기를 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친정에 계신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 방송을 보면 작년에 돌아가신 친할머니가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 세 자매는 많은 고민 끝에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요양원으로 모셨습니다. 물론 삼 년 동안 식당 일을 하면서 요양원비를 마련하는 것이, 생각보다 고되고 힘들었지만... 저는 이렇게 하는 것이 어머니께 효도를 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어머니의 싸늘한 영정사진 한 장뿐이었습니다. 장레식장에서 돌아오는 내내 가족들은 단 한 마디도 할 수 없었습니다. 요즘 제 남편은 밤에 잠을 이루지 못 합니다. 바로 시어머니께서 치먀에 걸리셨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제는 제가 남편의 손이 되어 주기로 했답니다. 물론 지금도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제 남편만큼은 저처럼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요즘도 다슬기 까는 아주머니의 말이 생각이 납니다.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해요~ 제가 원하는 일을 하기 때문이에요. 또한 사랑하는 어머니를 모신다는 것을..." 저도 친정어머니가 많이 그립습니다. "어머니 오랫동안 건강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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