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2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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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영하 6도!

지난 시간에 온도를 말해주었더니

영하 6도면 0에서 6만큼 더 내려간 거냐고 물어보아서 그렇다고 말해주었어요.

엄청 추워서 이제 다 얼어버릴거라고요.

에스키모인들처럼 눈만 내놓고 다니겠다고 말하는 아이들을 보며,

수업 시간에 그래도 열심히 들었네~ 흐뭇했습니다.

이렇게 추운데도 밖에 나가 놀고 싶은 아이들.

완전무장한 친구들만 밖에 나갈 수 있게 해주었어요.

돌아오면 패딩은 벗고 (땀나는 것 방지) 라디에이터 앞에서 몸을 녹이게 해주었구요.

1교시는 수학 - 시각과 시간 연습문제 풀기를 하였습니다.

시각과 시간에 대해 배우는 것과 동시에

3학년 이후의 수업에 대한 공부 경험도 같이 하기 위해 만든 시간입니다.

아직 시각과 시간 계산하는 것이 익숙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총 9장의 문제를 풀며 연습을 하려 합니다.

오늘은 첫날이라 1장만 풀었어요.

ㄷ자인 자리 배치를 시험대형으로 바꾸고,

10분의 시간동안 문제를 풀게 했어요.

그 후 10분 후 멈추고, 더 이상 시간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고요.

3학년 이후 공부 첫번째) 시험은 최 선을 다 해서 풀어야 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동안은 시험을 잘 쳐도 그만 못 쳐도 그만, 힘들면 안 풀고 안 힘들면 풀고 였지만,

이제부터는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더불어 저는 시험 시간이 끝나도 못 한 친구가 있으면 풀 수 있도록 해주었는데,

앞으로는 안 그럴 수도 있다는 것도 말해주었습니다.

그래서 10분동안 최선을 다 해 풀지 않으면

니가 그 내용을 알든 모르든 틀린 것이 되고, 선생님들은 그 부분을 모르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따라서 시험 시간에는 딴 생각 하거나 대충 말고, 최선을 다 해서 풀자는 이야기를 먼저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반 중 1/3 정도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그 문제를 붙잡고 뒤의 부분을 풀지 못 하고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모르는 것이 나오면 일단 별표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이번 시험지의 경우 앞 부분은 시간 계산 문제 뒤쪽은 오전, 오후 선택하는 문제로,

뒷 부분이 훨씬 더 쉽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부족해서 뒷 부분을 다 못 푼 친구들이 꽤 많았습니다.

뒷 부분 문제를 보더니 다 아는 문젠데~ 하더라고요.

선생님도 너희가 다 아는 것 잘 알고 있지만,

만약 이게 진짜 시험이었으면 그냥 다 틀리는 것임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하는 방법은

1) 처음부터 문제를 풀기 시작하되, 모르는 것이 나오면 한 번 더 풀어보고 모르겠으면 별표 치기

(별표를 치는 이유는 나중에 까먹고 답을 빈칸으로 둘 수도 있기 때문!)

2) 일단 마지막 문제까지 다 풀기

3) 끝까지 다 풀고 나면 다시 별표 문제로 돌아가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문제를 풀기

(실제 시험이라면, 찍어서라도 답을 채워넣기.)

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8장도 이렇게 시간을 주고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합니다.

그 후 문제를 푸는 방법에 대해 풀이를 하며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외워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1시간 =60분, 2시간=120분, 3시간=180분, 4시간=240분, 5시간=300분.

이걸 외우는 방법은 0이 없다고 생각하고 6단의 구구단을 생각하면 쉽게 외울 수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이걸 외우고 나면,

나머지 문제가 참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280분=( )시간 ( )분 이라는 문제가 나오면,

가장 가까운 240분을 떠올려서 280분=240분+40분=4시간 40분 이렇게 바로 계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어 아이들도 이렇게 문제를 풀도록 연습했습니다.

그 후 아이들에게 3학년 이후의 생활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셋째) 1~2학년은 학교 적응 및 생활태도 기르기의 시간이었다면

3학년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제 공부를 하는 시간이다라는 것!

그래서 3학년부터는 선생님들께서는

여러분들이 학교생활에는 이미 적응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수업 중에 화장실을 간다던가, 떠든다던가하면 혼을 내실 수도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선생님, 몇시예요? 라던가,

선생님, 지금 몇 교시예요? 같은 질문들도 이상하게 생각하실 거라고요.

그래서 3학년이 되면, 선생님도 달라지고 여러분들의 태도도 달라져야 한다고.

수업 시간의 경우에도 같은데 예를 들어 단원평가를 쳤는데

만약 시간이 부족해서 못 풀어 50점을 받거나

진짜로 몰라서 50점을 받거나

똑같이 50점으로 생각하실 거라고.

그러니 이렇게 시험치는 연습도 하는 부분이라고.

그렇게 바뀌는 것은 학년마다 배우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니

너무 스트레스받거나 속상해하지말고 잘 적응해야 한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매년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쳐 올려보내지만,

2학년에서 3학년이 되면 특히 아이들이 적응을 하기 힘들어 합니다.

금방 적응 하지만, 3월엔 보통 방황을 많이 하게 되지요.

그래서 3학년 적응 연습을 남은 한달동안 충분히 해서 올려보내려고 합니다.

작년까지는 주로 말로 해주었는데,

실제로 겪으니 힘들어해서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올해는 좀 더 몸으로 체험하는 쪽으로 계획을 잡아보았습니다.

오늘처럼 시험치는 연습부터 수업 중에 화장실 안 가는 연습,

기본적인 질문 하지 않는 연습 등등.

더불어 덧셈,뺄셈,곱셈은 최소한으로 하고 올라갈 수 있도록!

올려보내려니 마음이 조급해지는데 ㅜ_ㅜ 조급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아이들 남은 한달 잘 가르쳐 올려보내겠습니다.

2~3교시는 겨울 -나라 인디언 티피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집을 다시 복습한 후에,

인디언 티피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인디언과 미국인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만의 티피 만들기를 진행했지요.

나무젓가락을 붙이면서 도형도 복습했고요.

4교시에는 알림장을 쓰고, 안전교육, 대청소를 하였습니다.

아 오늘 아이들과 유튜브로 '노라조' 노래를 듣고, 

maru 라는 일본의 고양이 유튜브 채널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유튜브로 이상한 것을 하거나 게임을 하지 말고, 

이렇게 좋아하는 노래를 찾아 듣거나, 귀여운 동물을 보며 힐링을 하라고 이야기해주었어요.

더불어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해서도 제가 어떻게 검색하는지 보여주며, 찾아보라고 했구요.

더불어 유튜브는 '책'과 달라 사실이 아닐 수 있으니 무조건 믿지는 말 것!

(제발 찰리찰리 얘기좀 그만해얘들아..ㅠ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