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수요일 - 다른 나라의 노래와 춤을 배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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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유라 | 등록일 | 18.12.05 | 조회수 | 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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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음주 받아쓰기 12급, 내일 수학 5단원 평가 - 이제 받아쓰기 1회 남았습니다.^^ - 오늘 수학 5단원 평가를 못 해서 내일로 미뤘습니다. 2. 12월 19일부터 방학까지 4교시 시작됩니다. 12시 40분하교 - 교육과정탄력적 운영에 따라 19일부터 4교시가 시작됩니다. - 이는 법적으로 정해져있는 것으로 190일, 894시간의 시간에 맞추어 진행되는 것입니다. 단축운영이나 학교의 편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매주 24시간의 시수(월~목5시간, 금 4시간)로 진행함으로 인해 넘치게 되는 시간 부분을 여름과 겨울, 더위와 추위로 인해 수업이 어려운 때에 탄력적으로 운영하여 894시간에 맞추는 것입니다. - 학년마다 정해진 시간은 다 다르고, 매주 운영되는 수업 시간도 달라 탄력적 운영 시작 날짜는 다릅니다. - 2학년은 12월 19일 수요일부터 4교시, 12시 40분에 마칩니다. 3. 피곤할 때는 쉬기! 옷 따뜻하게 입고다니기, 장갑 마스크 끼기 - 오늘 아이들과 이야기 나눈 부분입니다. 4. 사람,길,차,추위,감기조심. - 오늘은 오랜만에 미세먼지 좋음! 이라서 아이들과 건강달리기를 해주겠다고 약속을 한 날입니다. 원래 아침에 받아쓰기 공부를 해야 하는 날인데 고민하다, 아이들에게 맡겨보았습니다. 오늘은 받아쓰기 연습 검사 없이 1교시에 바로 시험을 치겠다. 그러니 건강달리기를 하고 싶은 사람은 나가서 뛰어 놀아도 좋다. (대신, 따뜻하게 입기, 감기 걸린 사람은 나가지 않기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그랬더니, 그냥 다 달려나갈 줄 알았던 아이들이, 스스로 1~2번 받아쓰기를 따라 쓰고, 공부를 하고 8시 50분쯤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받아쓰기 2번을 하며 공부를 하고 시험을 친 것보다는 조금 성적이 좋지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스스로 느낀 것이 많았던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치면서, 1번만 공부하고 가서 시험이 어려웠던 친구들은 '이래서 선생님이 2번 쓰고 시험치라고 하는구나' 라고 깨달았다고 이야기했어요. 1교시는 받아쓰기 후에, 남는 시간동안 어제 못 들은 노래를 들으며 교실 종소리를 뽑았습니다. 제가 가르쳐 주지 않은 악동뮤지션 노래들을 좋아서 신청하는 것을 보며, 그래도 아이들이 좋은 가수를 좋아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아이들도 자라면 아이돌을 좋아하고 희안한 노래들을 듣겠지만, 악동뮤지션의 노래들이 모두 가사가 좋고 따뜻한 노래라, 제가 아이들에게 자주 추천합니다.^^ 2교시는 겨울 수업 시간이었는데, 오랜만에 햇볕사랑시간에 나갔다 온 아이들이, 얼음을 봤다고 해서, 잠깐 또 과학 수업 홍보를 하였습니다.^^ 먼저 온도라는 개념을 알려준 후에, 우리가 바로 온도를 알 수 있는 우리 몸의 체온 36~37도 우리가 보통 세수하거나 샤워하는 온도 40~50도 정도를 통해 대충 온도에 대한 감을 생각한 후에, 중요한 1) 영하(0도보다 아래)가 되면 물이 얼고 -> 얼음, 눈, 춥다! 2) 100도 이상이 되면 물이 끓고 -> 뜨겁다, 화상! 에 대해 설명해주었어요. 어제 백석역에서 있었던 온수관이 터진 뉴스를 이야기해주며, 그 온수관의 물 온도가 110도였다는 것을 알려주었어요. 아이들과 지난 번에 '화상'에 대한 안전교육을 했었기에 아이들은 바로 '몇 도 화상'이냐고 물어보았어요. 그래서 뉴스에서 2도 화상이라고 나왔다고 말해주었어요. 이 참에 화상 관련 안전교육 복습을 했구요. 그리고 이런 것들을 배우는 것이 과학이라 참 재미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우리가 신기해하는 자연현상을 설명해주는 것이 과학,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을 설명해주는 것이 사회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러자 한 친구가 '도덕은요? 무슨 과목이에요?'라고 물어보았어요. 그래서 '바른 생활'의 이야기를 해주며 '무엇이 옳은 행동인가?'에 대해 배우는 과목이라고 말해주었어요. 그러자 아이들이 '아~ 쉬워요! 이미 배웠잖아요!' 라고 말을 했어요. 그래서, 세상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요~ 라고 하며, 유명한 도덕적 딜레마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하인즈 딜레마와 기차 딜레마인데요. 아이들 수준에서 "얘들아, 엄마가 병에 걸려 곧 죽게 생겼어요(실제로는 아내인데 변경) 그런데 어떤 약사가 발명한 약을 먹으면 살아난데요! 그래서 그 약사를 찾아갔더니, 그 약사가 절대 팔지 않겠다는 거예요. 이때 고민이 되는 겁니다. 엄마를 살리기 위해 약을 '훔치고' 범죄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훔치는 것은 법을 어기는 행동이니 하지 않고 엄마가 죽는 것을 그냥 볼 것인가. 여러분들은 어떻게 할 것 같아요?" 그러자 아이들이 "헉....너무 어렵다..." 하면서 쉽게 이야기를 못 하는 거예요. 그리고 한참 고민하다 "그래도, 훔칠 것 같아요. 엄마가 죽는다는데.." "아...그래도..훔친 약을 엄마가 좋아할까...잡히면 어떡하지?"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영 찜찜한 표정이었어요. "답은 없어요. 이렇게 해야 한다 말할 수 없지요. 그래서 고민하고, 그 이유를 생각해보고, 무엇이 가장 올바른 행동일까 고민하는 것이 도덕이라는 과목이예요." 라고 말을 해주었더니 "선생님!! 도덕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또 다른 딜레마 이야기해주세요!" 라고 해서 또 다른 딜레마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이번에도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서 사람들이 탄 기차를 운전하는 운전수예요. 갈림길이 나타났어요. 왼쪽은 우리가 원래 가는 길, 오른쪽은 쓰지 않는 길이예요. 그런데 왼쪽을 보았더니 산사태가 나서 기찻길이 못 쓰게 된 거예요. 그래서 그대로 쭉 가면 기차가 사고가 나서 여기 탄 사람들과 내가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반대쪽으로 가야겠다, 하고 오른쪽을 봤더니, 그곳은 못쓰게 된 기찻길을 고치기 위한 공사를 하고 있는 사람이 2명 있었어요. 저는 지금 결정을 해야 해요. 브레이크를 잡아 세우기에는 너무 늦었고, 오른쪽으로 갈지 왼쪽으로 갈지를 정해야 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왼쪽으로 가서 사고가 나서 기차탄 사람들과 내가 다치거나 죽을 것인가, 아니면 오른쪽으로 가서 아무 상관없던 사람들을 죽일 것인가, 아이들은 또 다시 고민에 빠졌어요. "이 딜레마에서 중요한 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가 아니라, 그걸 선택한 이유예요. 그 이유에 대해 서로 이야기나누고, 어떤 것이 가장 바른 선택일까, 고민해보는 과목이 도덕입니다." 라고 말해주었어요. 아이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도 고개를 계속 갸웃하고, 생각이 깊어질수록 머리가 아파오고, 그런데 재미있다고 하며 도덕을 빨리 하고 싶다고 했어요^^ 이렇게 아이들과 3학년 준비를 조금씩 하며 공부가 재미있음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조금 늦어져서 3교시에 하기로 했던 단원평가를 미루고 2교시 남은 시간과 3교시에는 겨울 수업을 했어요. 오늘은 베트남 놀이인 쭈온쭈온 만들기와, 다른 나라의 노래와 춤을 배웠어요. 먼저 쭈온쭈온 만들기를 할 때는 아이들이 징그럽다며 (잠자리모양) 싫어해놓고는, 균형잡기를 해서 여기저기에 잘 서있으니 엄청 신기해하며 쉬는 시간에도 계속 온 교실을 돌아다니며 여기저기에 올려두었답니다. 마법 같다고 좋아했어요. 그리고는 우리나라 민요인 아리랑부터, 프랑스, 케냐, 중국의 노래들을 배웠어요. 특히 그 중에서도 선생님이 제일 좋아하는 케냐 노래인 잠보!는 함께 불러보았답니다. 아!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표 노래는 아리랑이지만, 지금 제일 유명한 우리나라 노래는 방탄소년단 노래일 거라고, 그런 이야기도 해주었어요. 미국 방송에서 미국인들이 떼창하는 장면을 잠깐 보여주며, 한국 노래의 세계에서의 위상과 자긍심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었답니다. 남은 시간동안엔 마오리 족의 춤을 보고,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마오리 족 춤이 원래는 무서워야 하는데..(!!) 아이들은 웃기다고 막 웃었답니다. 다음 시간에는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해볼 텐데 그때 이 부분을 짚어주려고요. 4교시에는 알림장을 쓰고 혼이 좀 났어요. 오랜만에 밖에 나가 4반과 축구를 하다, 싸움이 좀 나서 저한테 혼이 났답니다. 그리고 축구가 일단 금지되었어요. 곧 풀어주긴 할 테지만... 그리고 아이들에게 속마음도 이야기했어요. 3학년이 되면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게 될 건데, 너희들 속에 있는 진짜 예쁜 너를 보기 보다는, 겉으로 드러나는 잘못된 행동으로 판단할까봐 걱정되고 무섭다고요. 그러니, 서로가 꼭 서로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면 좋겠다는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5교시에는 한자 공부를 하고, 마법천자문도 보고, 받아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쳤습니다. 한자는 월화수목금, 동서남북중을 배웠고, 마법천자문에서는 불 화와 답할 답자를 배웠습니다. 받아쓰기는 채점한 것을 나누어주며, 일단 첫째로 점수에 충격받지 않을 것에 대해 말해주고, 아침에 해야 하는 일이 아니었음에도 2번씩 쓴 친구들의 이름을 칠판에 쓴 후에, 그 친구들이 점수가 높게 나왔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어요. 실제로 100점이 4명이었는데 그 중 3명이 아침에 공부한 친구들이었거든요 그래서 공부를 안 하면 많이 틀리고 공부를 많이 하면 적게 틀리는 것이 시험임을 알려주며,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왜 공부하라고, 연습하라고 하는지를 이해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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