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화요일 - 우리집에 왜 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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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유라 | 등록일 | 18.09.11 | 조회수 |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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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내일 받아쓰기 2급 2.구구단외우기 : 2단 - 구구단 2단부터 외우기 연습을 시작하였습니다. 3.메르스조심, 전자파조심, 포켓몬카드 학교 가져 오지 않기 4. 사람, 길, 차, 감기 조심. * 이번주 목요일 저축 예정! - 아이들과 운동장 나가기로 규칙을 정한 후 첫날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날씨가 바람도 적당히 불어 딱 좋은 날씨였어요. 그래서 오늘은 아침활동에도 햇볕사랑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운동장에서 노는 친구들이 많았답니다. ^^ 아침활동은 책읽기와 건강달리기를 하며 보냈습니다. 1교시는 노래부르기, 뮤직비디오 투표하기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가을과 관련한 노래 4곡을 가르쳐 주고, 그동안 배웠던 노래들 중에 뮤직비디오 투표를 하였습니다. 사실 칠판에 쓴 내용보다 훨씬 더 많은 노래를 배웠는데, 기억이 안 나서 여기까지만 쓰자~ 하며 투표를 했답니다. 2학기 첫번째 뮤직비디오는 '너의 의미'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5교시 체육을 설명하다 보니 1교시가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2~3교시는 가을 수업으로 '우리동네 사람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과제를 냈었기에 어떤 직업이 있을까 물어본 후에, 직업카드와 실물화상기를 활용하여 퀴즈를 내며 다양한 직업과 상황 그림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후 교과서에서 카드를 떼어 2개의 직업 카드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필요할 경우 보여주었던 직업 카드를 보고 따라 그릴 수 있게 해주었고, 같은 카드를 그리고 싶은 친구가 있으면 함께 앉아 보고 따라 그려도 좋다고 해주었습니다. 4교시는 알림장을 쓰고 '국민체조'를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체육 활동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준비운동을 하지 않거나 대충 하면 갑자기 움직였을 때 근육경련 (쥐나는 것)부터 심장마비까지 일어날 수 있으며 준비운동을 안 했을 때는 똑같이 넘어져도 더 많이 다칠 수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보통 준비운동은 2가지를 하는데, 하나는 근육과 뼈에게 준비를 시켜주는 스트레칭 체조이고 다른 하나는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해주는 가벼운 달리기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중 오늘은 스트레칭을 위한 국민체조를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근육이 땡기는 느낌이 나지 않으면 스트레칭이 안 되며, 근육이 심하게 땡기면 다칠 수 있으니, 정확한 동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주고, 오늘은 교실에서 국민체조를 해보았습니다. 5교시는 이어서 바로 운동장으로 나갔습니다. 원래는 운동장 한바퀴를 가볍게 달리려고 하였는데, 운동장에 축구하는 학생들이 많아 (고학년 점심시간)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되어 준비운동을 '우리집에 왜 왔니?'로 바꾸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우리집에 왜 왔니 노래를 알려주고, 놀이 방법을 설명 후, 모둠끼리 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계속 왔다갔다 움직이면서 준비운동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준비운동이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해서 한참을 했습니다.^^ 어느 정도 운동장이 정리되고 나서 다시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9살이라 아이들에게 10분 정도 운동하고 나면 2~3분씩 쉬도록 하고 있습니다.) 쉬는 동안 아이들에게 체육 활동 시작 전에 몸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그늘 아래에서 쉬면서 다른 친구들의 활동을 관찰해야 함을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의 특성 상 몸의 상태를 고려하지 못 하고 집중해서 할 수 있게 때문에 꼭 몸이 안 좋으면 하면 안 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감기, 두통, 배가 아픈 아이들은 벤치에서 쉬도록 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달리기를 하였습니다. 지난 번 교실에서 배웠던 팔 힘차게 앞뒤로 왔다갔다, 다리 쭉쭉 뻗기를 연습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몇몇 아이들이 달리기에 의외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해서 교육의 방향을 조금 바꿔서 그냥 즐겁게 하는 쪽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 후 뒤로 달리기를 하였습니다. 뒤로 달리기는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편편한 운동장 가운데에서 하고, 넘어질 것 같으면 뒤를 돌아보도록 하며 절대 뛰지 말고 천천히 가라고 하였습니다. 원래는 이후 뒤로 걷는 것과 앞으로 걷는 것의 차이점을 이야기해보려고 하였는데 뒤로 걷기를 하는 중 두 명의 친구가 넘어져서 여기까지만 활동을 하고 줄넘기를 하도록 한 후 두 친구를 살폈습니다. 다행히 괜찮아서 함께 줄넘기를 하고, 쉴 친구들은 벤치 아래서 바람을 느낀 후에, 손을 씻고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조금 더 안전하게 운동장 수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조금 더 열심히 고민해보겠습니다. 뒤로 달리기는 앞으로 달릴 때와 뒤로 달릴때의 차이점을 이해하기 위해서였는데, 조금 더 짧게 달리기를 했으면 안 넘어지지 않았을까싶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걷기와 달리기의 차이점을 알려주며 신문지 몸통에 붙이고 달리기를 할 예정입니다. 돌아와 땀을 식히며 안전교육을 하였습니다. 예상보다 20분이나 더 걸려서 (우리집에 왜 왔니가 너무 재밌었어요^^) 짧게 '게임 중독'에 대한 이야기와 '중독'의 의미를 설명해주었습니다. 게임을 즐겁고 재미있게 하는 것은 게임 중독이 아니다. 중독이라 함은, 게임을 하거나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부모님이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계속 하거나, 잠을 자야 하는데도 잠을 안 자고 하거나, 길을 걸으면서도 하고 싶고, 하지 말라는 말이 짜증나게 들리는 것, 너무 하고 싶어서 수업 시간에도 생각이 나고 화장실에서 몰래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게되는 것, 이런 것임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게임 중독의 무서움에 대해 게임을 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에 대한 공격성, 건강 문제, (눈, 잠 못 자기 등) 현실과 게임을 혼동하여 현실에서 폭력적인 행동을 쉽게 생각하는 문제가 있음을 알고,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스스로 이렇지는 않은지 살펴보며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만큼만 하도록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배틀 그라운드'를 예로 들어주며, 모바일의 경우 15세 미만 이용불가의 게임이기에 부모님이 허락해주시면 할 수 있는 게임이다. 그러나 원래 인터넷 게임일 때는 19세 미만으로, 사람을 죽이는 게임이다 보니 폭력적이다. 너무 재미있어서 중독이 될 수도 있고, 너무 열심히 하다보면 사람을 죽이는 것이나 때리는 것이 아무렇지 않게 느껴질 수 있으니 그런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지 스스로도 살펴보고 주변 친구들도 살펴봐줘야 한다, 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우리 세대와 다르게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보면서 태어나, 공부도 만화와 게임으로 하는 세대이기에 스마트폰을 하지 말라거나 게임을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눈에는 중독 같은데 아닌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하기 보다는, 위험성과 예방법을 알려주어, 좋은 쪽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 안내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꼭꼭 잘 살펴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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