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2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여물어가듯
따뜻하고 건강한 우리반입니다. 
콩깍지 속 콩알 24개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9월 10일 월요일 - 3, 6단을 배웠어요.

이름 최유라 등록일 18.09.10 조회수 119
첨부파일
1.이번주 수-받아쓰기 2급
 - 이번주 받아쓰기는 2급입니다. 

2.메르스 조심, 손 깨끗하게 씻기, 마스크 쓰고 다니기, 열나면 병원

3.사람,길,차,감기,전자파,게임중독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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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 여전히 힘이 잔뜩 남은 학생들은 일찌감치 건강달리기를 하러 뛰어 나가고,
교실에 남은 학생들은 같이 책을 읽었습니다.
날씨가 운동하기에도 책 읽기에도 딱 좋은 날씨입니다. 오늘 날씨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은 힘든 월요일이었나봅니다.
아이들이나 저나 계속 하품을 하며 엎드리고 싶어지고-
아이들에게 월요병을 알려주었습니다.
월요병의 극복방법으로 일요일에 일찍 잠들라고 했는데, 안 지킬 것 같긴 해요^^ 저도 안 지키고 늘 마지막까지 잠 안 들려고 버티거든요.
마지막으로 너희가 지금 느끼는 월요병보다 100배쯤 더 힘든게 부모님의 월요병이라고 알려주고,
월요일 아침 부모님께 화이팅도 해드리고 어깨도 주물러 드리라고 했는데, 
아직 아이들은 어른의 월요병을 이해하기엔 어리겠지요? ^^
월요병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신기해하는 아이들과 기지개를 펴고 스트레칭하며 이번주를 시작하였습니다.


1교시는 국어 시간이었습니다.
인상깊었던 일에 대해 계속 배우고 있어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인상깊었던 일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웠어요.
언제 / 어디에서 / 누구와 / 무슨 일을 / 그때 나의 생각과 느낌은? 
이라는 5가지 질문에 답을 한다는 느낌으로 쓰면 자세히 설명할 수 있다구요.
더불어 글똥누기도 이렇게 쓰면 금방 쉽게 쓸 수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일기를 예로 들며, 인상깊었던 일을 잘 설명하는 방법을 말해주었지요. 

그 후에 아이들의 인상깊었던 경험을 들어보았습니다.
모두 발표를 했습니다.
먼저 기뻤던 일 / 슬펐던 일 / 화났던 일까지는 모두 발표를 통해 다 발표를 하고,
마지막 '지난 주 인상깊었던 일'은 손을 들고 발표를 했는데
우리반 대부분이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일에 대해 자세하게, 5가지 질문에 답하듯 쓰는 것이 보통 말하는 '일기'라는 생활문 형식임을 알려주었습니다.


2교시는 국악 시간이었습니다. 강강술래를 배우고 있습니다.^^
3교시는 도서관 수업이었습니다.
열린 창문으로 재잘거리는 1학년들의 소리를 들으며 잠깐 웃기도 했습니다.
우리도 내일 나가서 풍선 놀이 하자며, 
책을 읽는데 집중을 했습니다.
1학기 초에는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해서 10분 정도만 책을 읽었는데,
이제는 책도 척척 잘 읽고 집중도 잘 하고 독서마라톤도 잘 쓰고 있습니다.
도서관 선생님께서 우리반 조용하고 착하다고 자주 칭찬해주세요^^

4~5교시는 알림장을 쓰고 점심을 먹고 돌아와 수학과 안전을 하였습니다.
수학 시간에는 먼저 지난 시간에 다 못한 수학익힘을 마무리 하고 (5단), 익힘책 채점을 하였습니다.
그 후 3, 6단을 새롭게 배우고 구구단송도 불러보았습니다. 
이번 수학 친구인 도라에몽의 극장판은 아이들이 잘 못 본 내용이라 그런지
정말 집중해서 문제를 풀고, 영상도 궁금해하더라구요.
수학 곱셈구구 진도를 다 나간 후 매일 매일 곱셈구구단 시험을 칠 예정입니다. (구두로 진행)

그 후 안전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원래는 인터넷 게임 중독인데,
주말동안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와, 아이들에게 메르스 예방 교육을 해주었습니다. 
처음 발병했을 때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메르스에 대해 모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메르스에 대해 차근히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아! 손씻기가 나와서 말인데,
핸드크림을 교실에 두었더니 아이들이 정말 하루에 12번씩 손을 씻어요.
아무리 손 씻으라고 해도 들은척 만척 하더니,
핸드크림 바르고 싶어 열심히 손 씻고 오는걸 보니
잔소리보다는 역시, 이런 방법이 효과가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것이 찬 바람이 아닌 따뜻한 햇빛이었듯,
아이들에게 잔소리하고 혼내기보다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교실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메르스 교육 하며, 손세정제도 교실에 두면 좋겠다 싶은데,
손세정제도 좀 향기로운 것으로 하면 나으려나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운동장에 안 나간 날이라, 같이 춤추고 마쳤습니다. 
제가 춤을 제일 못 추는데요, 그래서 아이들이 더 용기를 내서 열심히 추는 것 같습니다.
춤 잘 추려고 하는 거 아니고, 몸을 움직여야 성장판을 자극시켜 키가 잘 큰다고 말을 해주니
잘추든 못 추든 열심히 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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