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목요일 - 방학의 모습을 그렸어요. (내일 휴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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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유라 | 등록일 | 18.08.23 | 조회수 |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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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장을 휴교령 내리기 전에 써서 1~2번은 내일 등교 관련으로 썼습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내일 휴교입니다. (학교 오지 않음.) 2. 태풍오면, 베란다 창문, 문 닫고 꼭 잠그기, 밖에 나가지 않기 3. 사람, 길, 차, 태풍조심. 아이들에게 어제부터 계속 태풍의 무서움을 이야기해주고 태풍이 올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절대로 밖에 나가지 않는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태풍의 경로를 보여주며 오늘 밤부터 비바람이 거세질 예정이니,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비오기 전에 미리 하고, 오늘 밤부터 내일 동안은 가급적 집 밖에 나가지 않도록 얘기해주었습니다. 특히, 부모님의 허락 없이는 절대 나가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유리창이 깨졌을 때 일어날 일을 이야기해주며 유리창 근처에 있지 않기, 베란다 2중으로 닫기, 걸쇠 잠그기 등을 말해주고, 테이프를 붙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모님께서 하실 거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제주도의 상황을 말해주며, 상황이 심각할 경우 전기, 수도, 가스 등이 끊기고 휴대폰이 안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주고. 그런 상황에서 해야 할 일들은 알려주되, 9살인 아이들은 그런 상황에서 무서워하지 말고 침착하게 집 안에 있으면 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계속 TV 뉴스나 라디오 등을 통해 상황을 살피는 것도 잊지말라고 했구요. 가정에서도 혹시 모를 상황 , 특히 부모님은 출근하시는데 아이들만 있게 될 상황까지도 생각하셔서 미리 준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수, 간단한 비상식량-과자 등, 베란다 창문 닫기, 집 밖에 나가지 않도록 하기, 정전 등이 되도 놀라지 않기 등) 며칠 전만 해도 폭염때문에 난리였는데, 지금은 태풍때문에 난리인 것을 보니 참 아이러니 하면서도 자연의 무서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부디 안전하게 잘 있다가 월요일에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은 아침활동으로는 같이 책을 읽었습니다. 도서관에 구입신청한 새책이 들어와 저도 아이들과 함께 가서 책을 가져와 읽었습니다. 우리반이 아주 밝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뛰어놀기도 잘 하지만, 또 조용히 책 읽으라고 이야기하면 옆반 선생님께서 놀라실 정도로 조용히 책을 읽습니다.^^ 놀때 놀고 공부할 때 공부하고, 쉴 때 쉬고 집중할 때 집중하는 우리반 역시 멋져요! 다만 이제 개학 2일차라 그런지 엄청 피곤해보이더라구요. 수요일 개학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교시에는 태풍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었어요. 태풍 이야기 나누고, 남은 시간은 교과서를 살펴보았습니다. 2학기에 뭐 배울지 보면서 재미있는 글이 나오면 읽기도 하고 하고 싶은 활동 말하기도 했지요. 2교시에는 아이들에게 부모님과 함께 나누는 추억의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나누어주었습니다. 날아라 슈퍼보드를 비롯, 아기공룡둘리, 달려라 하니, 은하철도999, 로보트 태권브이, 빨강머리앤 등. 아이들이 화질이 너무 안 좋다고 한마디하고 (!) 아이공룡둘리는 리메이크 버젼을 알다 보니 자기가 아는 둘리랑 생긴게 다르다고 신기해하고, 달려라 하니나 은하철도999는 집에서 본 적 있다면서 아는 친구들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방학 진진진가퀴즈그리기를 했습니다. 방학때 있었던 일 중 4가지를 그림으로 그리는 것인데, 그 중3가지는 진짜, 1가지는 가짜를 그려서 퀴즈로 맞추는 게임인데, 오늘은 첫번째로 그림 그리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합법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진짜인데 가짜라고 말해도 좋고, 가짜인데 진짜라고 말해도 좋고, 혹은 아무 말 안 하고 있는 것도 좋고, 자신만의 전략을 헤워보라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닷가에 놀러간 것이 거짓말인데도, 괜히 지나가는 말로 바닷가 갔었어~ 이렇게 말해도 괜찮다고^^ 방학때 일이 벌써 생각 안난다고 해서 일기를 보고 쓰는 학생도 있고^^ 3교시까지 해도 다 못 끝내서 다음 시간에 계속 이어서 하기로 했어요.^^ 남은 시간 다시 태풍 이야기를 했답니다. 태풍 이야기를 하며 알림장을 쓰는 도중에 휴교령이 내려져서 점심 먹고 와서 알림장을 고쳐쓰고, 태풍 이야기를 하느라 청소도 못 하고 바로 마쳤네요. 오늘 4교시하고, 청소도 안 하고, 일기장이 아직 선생님 손에 있어 일기도 안 쓴다고 하니 다들 오늘 굉장히 운이 좋은 날이라며 신나서 돌아갔습니다. 헤어지면서 서로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안전하게 보자고 인사도 하구요. 주말에 놀러갈 일이 있는 학생은 한참 걱정을 하길래 주말이면 날씨는 괜찮아질거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아! 그리고 일기의 경우 학부모님들의 생각이 여러가지라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서 일기 쓰기 과제를 좀 바꾸려고 합니다. 가정에서 숙제가 있으니 좋다는 학부모님도 계시지만, 또 일기때문에 아이들에게 잔소리하는 것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도 계셔서, 아이들과 얘기해보고 적절하게 변경하여 안내드리겠습니다. ^^ 금요일 및 주말 잘 보내시기를 바라며, 꼭꼭 태풍 대비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 아이들의 방학 과제물 전시를 시작하였습니다. 보시는 사진은 어제 퇴근 전에 찍은 거라 이름이 없는데 오늘 아침에 이름과 타이틀까지 붙였습니다. 일기장은 제가 봐야 하는 거라 따로 전시를 안 하고, 구구단의 경우에는 제가 검사한 후 사물함 위에 전시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 과제물은 계속 체크 중입니다. 잘 한 학생에게는 칭찬을 해주고, 못 한 학생에게는 대신 무엇하며 열심히 놀았는지 물어봐주며, 특히 다 해온 학생들은 간단한 선물이라도 주려고 합니다.^^ 작품들은 놔뒀다 10월에 있을 작품 전시회에도 쓰려고 하는데, 일단 지금은 전시중입니다.^^ 과제물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방학동안 노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하고, 성실히 노력했다는 '성실도'에서 칭찬을 많이 해줍니다. 그래서 안 한 학생에게 굳이 해라 라고 말은 하지 않고 대신 방학과제 말고 무엇을 했는지 물어봐줍니다. 이 중 일기쓰기의 경우 다시 쓰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 방학 진진진가퀴즈그리기로 대신하고, 책 10권 읽기의 경우 다음주 도서관에 가서 못 한 숫자를 채워보게 하려 합니다. 더불어 그 외의 숙제들은 2학기 공부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라 구구단할 때 미리 연습한 사람이 더 유리하다고 말해주는 정도로만 평을 하였습니다. 제가 꼼꼼하게 과제를 체크하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 좋은 피드백이 되는 것 같습니다. 꼼꼼하고 성실하게 한 학생들에게 칭찬을 해주고,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이렇게 전시회를 열어 주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가정의 교육 방침에 따라, 방학 과제를 할지 안 할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단, 다른 담임선생님들께서는 다르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학교의 과제 또한 마찬가지이지요. 다만, 아이들의 교육에 필요한 것들이라 과제를 낸 것이니, 혹시 가능하면 이 과제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좋은 과제가 있다면 그것으로 대체하셔도 좋고, 노는 게 더 중요하다 생각하시면 즐겁게 보내면 그것으로도 의미있는 방학이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럴 수 있음에도 선생님이 내어준 과제이기에 열심히 한 학생들은 칭찬받아 마땅해 꼼꼼하게 체크해주고, 열심히 현재 댓글 달아주고 있고, 전시회도 열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과제물 확인 및 이야기가 많이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충분히 아이들의 방학을 살펴보며 과제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안 한 학생에게 혼을 내지 않은 것이니 혹시 과제를 점검을 안 했다거나, 혹은 잘 한 학생이 억울한 일이 발생하면 어쩌나 또는 이렇게 작품만 전시하는 것은 아닌가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께서 열심히 해서 보내주신 만큼, 저도 열심히 살펴보고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좋은 방향으로 이끌겠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학교의 숙제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 중이니, 언제든 좋은 의견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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