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30일 금요일 - 친구와 이별했어요. |
|||||
---|---|---|---|---|---|
이름 | 최유라 | 등록일 | 18.03.30 | 조회수 | 197 |
첨부파일 | |||||
0. 월요일 - 발명상상화그리기대회예정, 무엇을 그릴지 생각해오기. 1.희망편지쓰기(금요일까지) - 아이들과 희망편지쓰기 '사이먼 이야기' 동영상을 함께 보았어요. 본 후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도 있었고, 굉장히 불쌍하다며 슬퍼하기도 했답니다. 편지는 사이먼에게 힘내라는 내용으로 쓰면 됩니다. - 희망편지쓰기는 원하는 학생만 하는 것이지만, 가정에서 함께 불우한 이웃을 돕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편지쓰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1, 2학년은 그림으로 그려도 된다고 하니, 많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2.사랑의카네이션(수요일까지, 돈가져오기, 원하는사람만) - 사랑의 카네이션, 이라고 하여 장애인협회에서 만든 물건 판매 안내입니다. - 다음주 수요일까지 원하는 물건과, 그 물건 가격을 가져오면 일괄로 구매 후 물건을 가져다 주신다고 합니다. - 원하는 사람만 가져오면 되며, 꼭 부모님과 상의하라고 하였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고 확인해보셔요^^ 3.오늘 수학, 국어 단원평가지 집으로 가져갔어요. - 오늘 이번주에 쳤던 수학과 국어 1단원 단원평가지를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 꼭 확인하시고 칭찬 부탁드립니다.^^ - 점수는 일부러 딱 점수가 나오지 않게 문제를 냅니다. 점수보다는 맞은 것과 틀린 것을 확인하여, 틀린 문제를 정확하게 풀도록 하는 것이 평가의 목적이기에 그렇습니다. 단, 100점은 100점이라고 크게 써줍니다.^^ 4.월 : 몸 깨끗이 실천표 - 월요일에 알림장에 부착한 내 몸을 깨끗이해요 실천표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가정에서 한 번 더 확인해주세요^^ 5.잘먹고잘자고잘놀기, 사람,길,차,미세먼지조심. - 또 한 주가 지나갔네요. 오늘은 아이들에게 힘든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몇주전부터 알고 있었던 승현이가 전학을 가는 날이었기 때문이지요. 특히 감성이 풍부한 우리 아이들은 승현이가 전학간다는 사실을 알 때마다 속상해했어요. 이별을 경험을 하게 되는 우리 아이들이 잘 경험하고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하루를 보내려고 노력했답니다. 1교시에는 학급을 정리했어요. 매달 마지막날에는 제가 수합해두었던 학습지들을 구멍을 뚫어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3공 바인더에 정리하는 활동을 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고, 특히 3공바인더를 하며 다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3월엔 사실 몸으로 하는 활동을 많이 하다보니, 뮤직비디오와 간단한 빙고놀이들, 꽃 자기소개서 등이 있었습니다. 단원평가 풀이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많이 틀린 문제를 칠판에 함께 풀며 설명을 한 후에 시험지를 나누어 주고, 틀린 문제를 고치도록 하였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친구나 선생님에게 물어보도록 하였구요. 이렇게 먼저 끝낸 친구들이나 100점 맞은 친구들이 주변 친구들을 돕도록 했습니다.^^ 고친 시험지는 다시 걷은 후에, 잘 고친 것은 다시 매겨 100점을 만들어 가정으로 보냈습니다. 평가는 아이들이 얼마나 공부를 잘 했나 확인하는 것이기에, 평가문제를 만들 때도 아이들이 배운 내용을 내려고 하며, 2학년이기에 여러번 꼬인 문제보다는 정확하게 배운 것을 묻는 문제로 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100점을 맞아야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점수가 적혀 있다 보면 아무래도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보다는 점수나 등수를 생각하기 마련이라, 일부러 점수가 딱 떨어지지 않는 갯수의 시험문제를 냅니다. 13개, 15개, 17개 이런식으로^^ 아이들에게도 평가의 목적을 이야기해주고 선생님의 방식을 설명해주었더니, 처음엔 평가하는게 싫다던 아이들도 모두 즐겁게 웃으며 시험지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보면 제가 다시 매겼기 때문에 틀린 문제가 무엇인지 다 보입니다. 그 부분을 살펴보시고 잘 풀 수 있는지 한 번 더 물어본 후에, 1단원 공부 열심히 잘 했다고 칭찬 부탁드립니다.^^ 시험지는 다시 학교로 가져올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바인더에 보관을 원하시면 다시 학교로 보내주세요. 구멍을 뚫어 바인더에 보관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런데 100점은 점수를 꼭 적어줍니다. 100점을 맞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하나도 어떻게 안 틀릴 수가 있는지! 신기해서 칭찬해준다고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제 어린 시절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자주 해주는데요, 저는 어렸을 때 1학년때는 맨날 받아쓰기 0점, 2학년때 처음으로 10점을 맞아서 엄청 자랑하고 다녔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100점 맞는 아이들이 신기하다고^^ 그리고 선생님이 10점을 받았었지만 지금 선생님이 되었기 때문에, 공부를 못 한다고해서 걱정하지 않고 노력하도록 용기를 줄 거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더불어 저희반에 10점 받는 친구는 아무도 없거든요. 그래서 너희는 선생님의 아홉살보다 훨씬 공부를 잘 하니까 훨씬 더 좋은 사람이 될 거라고 늘 칭찬해줍니다.^^ 2교시에는 벼랑위의 포뇨를 마지막으로 함께 보았습니다. 인어공주 동화에서는 마지막에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되지만, 벼랑위의 포뇨에서는 소스케가 포뇨가 인어든, 물고기든 아무 상관이 없이 포뇨라서 좋다고 말하여, 인간이 되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로 끝이 납니다. 아이들에게 그 부분을 이야기해주며, 친구, 그리고 우정이라는 것은 어떤 모습이고, 어떤 상태이든, 그냥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어주고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 더불어 그렇기에 친구라면 승현이와 지금 이렇게 헤어져도,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도 알려주었구요^^ 남은 시간에는 벼랑위의 포뇨 OST 노래와 함께 우리가 만들었던 뮤직비디오 노래를 불렀습니다.^^ 3교시에는 희망편지쓰기 동영상을 보여주며 굶주리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사랑의 카네이션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승현이와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가 하고 싶은 말들을 하고, 휴대폰 번호도 교환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승현이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여, 점심을 먹고 4교시에 다같이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하며 마쳤습니다. 이야기하며 울기는 했지만 즐겁게 웃으며 헤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새 학교로 가는 승현이와, 승현이가 없는 교실로 오는 나머지 아이들이 걱정이지만, 또 잘 해나가기로 약속을 하며 마쳤습니다. - + 오늘 아이들에게 '놀리는 것'에 대한 교육을 했습니다. 한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마녀'라고 놀렸다고 속상해서 왔길래 아침 시간에 함께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1) 놀림을 당했을 때 내가 실제로 그렇지 않으면 상처 받을 필요가 없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거나 말해줘라. "우리 선생님이 그러는데, 놀리는 사람이 **이래." (예를 들면 바보라고 놀리면, 우리 선생님이 그러는데 놀리는 사람이 바보래! 이렇게.) 그러니까 원래 바보 눈에는 바보만 보이는 법이라고요^^ 그랬더니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웃더라구요. 2) 놀림을 당했는데 내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면, 꼭 사과를 받아라. 예를 들어 선생님은 선생님이 뚱뚱하다고 생각하는데 누가 "돼지!"라고 놀리니까 마음에 상처를 받았었다. 그런에 놀림 받고 선생님에게 말을 해서 혼이 나도 내 마음의 상처는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상처를 회복하려면 사과를 받아야 한다. "돼지야!" 하고 놀려서 상처를 받으면 "니가 돼지라고 하니까 나 진짜 속상해. 사과해!" 라고 해서 "미안해"라고 사과를 받았던 일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놀림을 당했을 때, 속상해하거나 마음에 담아두지 않기 위해서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이 생각하는 법과 사과를 받는 법을 계속 이야기해줄 생각입니다. 아이들이 마음도 튼튼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다른 학년 아이가 우리반 아이에게 욕을 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실제로 범인은 찾지 못 했지만, 고학년 선생님들께 주의를 부탁드렸습니다. 더불어 마치기 직전에 있었던 일이라, 다음주 월요일에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해결하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모두 지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이전글 | 2018년 4월 2일 월요일 - 발명상상그리기 대회를 했어요. |
---|---|
다음글 | 2018년 3월 29일 목요일 - 꼬리잡기놀이를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