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2반

 - 다음주 수요일 1교시에 받아쓰기 2급을 볼 예정입니다. 

 - 다음주부터 줄넘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 매번 하는 것은 아니고 평소에는 햇볕사랑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원하는 학생들은 하고, 

 저는 일주일에 1번씩 줄넘기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 사물함에 꼭 넣어둘 필요는 없지만, 없으면 불편하니 들고 다니게라도 해주세요^^

-

어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업 정리를 못 하였습니다.

어제의 수업부터 먼저 정리해볼게요.^^

2018.3.21.(수)

받아쓰기를 처음 시작한 날입니다.

받아쓰기 노트는 1권으로 모두 사용합니다. 

원래는 3번 쓰기로 하였는데, 일단 2번만 써보고 점수가 많이 좋지 않으면 3번을 쓰겠다고 했습니다.

2번을 바르게 따라 쓰고, 끝난 학생은 자신이 할 일을 합니다. 

(도서관가기, 건강달리기하기, 색칠하기, 그림그리기, 책읽기 등. 아침활동시간에는 놀이를 못 하게 합니다. (할리갈리, 장기 등) 가급적이면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또 아침활동을 하는 친구들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1교시에 받아쓰기를 쳤습니다. 

시험대형으로 책상을 옮기고, 같은 노트에 시험을 치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새 페이지 펴기) 알려준 후에, 

오늘은 1급이고 처음 치는 것이라 순서대로 부른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1학년때보다 쉽다며 즐거워했습니다.

1학기에는 받아쓰기를 칠 때 띄어쓰기와 문장부호를 알려줄 예정입니다.

2학년 국어를 진행하다 보면 띄어쓰기와 문장부호를 배우는 단원이 있습니다. 그 단원이 지날 때마다 하나씩 추가하여 시험에 넣을 예정입니다. 

받아쓰기는 학생들이 맞춤법과 글쓰기 공부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이지,

아이들을 힘들게 하거나 점수로 혼내려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고, 

받아쓰기 역시나 '국어 공부' 시간임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익숙해지면 국어의 발음과 쓰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며 받아쓰기를 할 예정입니다.

끝나면 제출하고, 받아쓰기 채점은 제가 합니다.

아이들이 가고 나면 자리에 채점한 것을 놓아두고,

목요일 아침 활동으로 틀린 문장을 5번씩 쓰게 됩니다. 

수학시간에는 '놀이수학'시간이라 '다섯고개 놀이'를 알려주었습니다. 

다섯고개 놀이는 국어 시간에 말놀이로 배웁니다.

미리 국어 시간에 하는 다섯고개 놀이의 방법을 알려준 후에, 

수학으로 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먼저 동물로 연습을 해본 후에,

수학으로 하는 다섯고개 놀이를 알려주었습니다.

수학의 경우에는 O, X로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해야 한다고 말해준 후,

예를 들어 답이 924라면 

백의 자리 숫자가 5보다 커? 

혹은 500보다 커? 라는 식으로 질문을 하면 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후 짝끼리 서로 다섯고개 문제를 내며 즐겁게 놀이를 하였습니다. 

3월 21일이 전국민 화재 대피 훈련의 날이라,

화재 대비 안전교육도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화재 대피 지식을 알려준 후, 

아이들의 경우에는 놀라면 '숨어버려서' 더 위험하다는 것도 알려주었습니다.

더불어 화재가 났을 때 무서운 것은 '연기'임을 알려주고,

반드시 입과 코를 연기에서부터 보호해야 함을 알려주었습니다.

우리가 대피 훈련을 할 때 손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고 낮은 자세로 가는 이유가 바로 '질식사'를 막기 위해서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안전교육을 할 때 아이들이 조금 무섭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하면 죽어요. 라고 말하는 것이 무섭답니다.^^;)

사실 무서울 수 밖에 없지요. 참 위험한 세상입니다. 그래서 미안하긴 합니다.

그래도 이 위험한 세상에서 안전하게 자신을 지킬 수 있으려면 열심히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아이들에게 가급적 실제 사실들을 알려주고, 조금 무섭더라도 이야기를 계속 합니다. 

2학년의 아이들의 머릿속에 잘 박혀서 항상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창체 시간에는 드디어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글똥누기에 '왜 암탉은 마당을 나왔을까?'를 써보았습니다. 

정답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쓰도록 하였습니다. 저는 상상하기를 좋아해서 아이들에게 곧잘 상상하기를 시도해보라고 합니다.

그 후 왜 마당을 나왔는지를 함께 영화를 보며 알아보았습니다.^^ 

-

2018.3.22.(목)

오늘은 아침에 오자마자 받아쓰기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100점을 맞은 친구들은 다했어요 판에 미리 자석을 붙여주었습니다.

원래 100점 맞은 친구들은 이름을 한 번씩 불러줍니다.^^ 100점은 정말 잘 한 거잖아요!

그렇다고 다른 친구들을 칭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1학년때는 맨날 0점, 2학년때 처음 받아쓰기 10점 받아서 신났던 이야기를 해주며, 

너희들은 모두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보다 더 잘 했으니까, 더 똑똑한 사람이 될 거라고 자신감을 북돋아주었지요. 

1교시는 창체-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었습니다. 

원래 어제 했어야 하는데, 제가 정신이 없어 못 했습니다.

우리반 친구 중 한명이 전학가기 전에 최대한 뮤직비디오를 많이 만들자고 했었기 때문에 다음주까지는 1주일에 한 편씩 만들 것 같습니다.

배운 노래를 차례대로 부른 후, 새 노래 'happy things'를 배우고, 그 후 투표를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부르고 있는 노래들입니다.

이 중 압도적으로 바람의 멜로디가 1위! :)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2개 중 1개입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OST이다 보니,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 그냥 알림장을 쓰다가 이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

그래서 영화를 다 본 후에 뮤직비디오를 만들자고 했습니다. 아마 빠르면 내일, 늦으면 월요일이 될 것 같습니다.

2교시는 수학시간이었습니다.

벼랑위의 포뇨를 만나는 시간. 

오늘은 뛰어세기를 배웠습니다. 100씩 뛰어세기, 10씩 뛰어세기, 1씩 뛰어세기. 

뛰어세기를 할 때 다른 자리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덧셈의 개념임을 알려주었습니다. 

3교시는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기로 한 시간. 

오늘은 초록이를 만나고, 초록이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았습니다.

더불어 인물들의 관계를 설명해주고, 

지난 시간의 질문이었던 '암탉은 왜 마당을 나왔을까?'를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4교시는 알림장을 쓰고, 청소를 했습니다. 어머님들이 교실에 올 예정임을 알려주고, 함께 우리반을 깨끗하게 정리했습니다. 

정리를 할 때 서랍정리와 사물함정리하는 법을 여러번 알려줍니다. 

계속 반복하다보면 습관이 들겠지요? ^^

5교시는 안전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어제 하다 못 한 '화재 대비 안전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주로 우리반 아이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 또는 고층 건물의 화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불이나 연기가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불난곳의 위층이 더욱 위험하다는 것, 

우리집에 다양한 화재를 대비한 것들 : 스프링쿨러, 연기감지기, 옆집이나 아랫집으로 갈 수 있는 통로, 완강기 등

무조건 불이 나면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 후,

못 빠져나갔을 때의 대처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안전교육할 때 가장 집중합니다.^^

오늘은 학부모 총회가 있었던 날입니다.

와주신 어머님들께 감사드리며, 못 오신 학부모님들께서도 언제든 교실에 방문하셔서 궁금한 점 물어보시고, 

아이들의 작품도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