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4일 수요일 - 진단평가를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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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유라 | 등록일 | 18.03.14 | 조회수 | 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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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내장 : 학부모회 참석(월까지), 사랑의빵(4월20일까지) - 3월 22일 목요일 2시에 1학기 교육과정설명회 및 학부모회가 있습니다. 참석여부를 월요일까지 알려주세요. * 참석여부에 따로 표시하지 않으셔도 당일 참석 가능합니다. 대략의 인원수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 사랑의 빵을 나누어주었습니다. 4월 20일까지이며, 학생이 원하는 경우에 참여 부탁드립니다. - 오늘 사랑의 빵 관련하여 시간이 없어 긴 설명을 하지 못 하였습니다. 이번주 중으로 학급에서 이웃돕기에 대해 설명예정입니다. 2.친구에게 따뜻하게 말하기, 친구 몸 함부로 만지지 않기 - 학기초 새로운 친구들과 섞이다보니 함께 지켜야 할 규칙들이 생깁니다. - 필요한 규칙들을 알림장에 쓰며 다시 한 번 되새깁니다. 3.노로바이러스 조심, 손씻기 - 손씻기를 배운만큼 깨끗하게 손을 씻어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한 번 더 이야기해주세요. 4.사람,길,차조심. - 오늘은 진단평가가 있었던 날입니다. 그래서 칠판에도 잔소리가 한 가득, 교실에서도 잔소리가 한가득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이 가장 무서워지는 순간은 바로 시험을 치는 날. 앞으로 10년 넘게 시험을 칠 아이들이 첫번째로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치는 시험이 2학년의 진단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첫 습관을 잘 들이기 위해 진단평가는 일부러 엄하게 교실 분위기를 만들어 칩니다. 수능을 치는 그 날까지 아이들이 시험습관을 잘 들여 후회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 너무나 유난인 것일까요.^^ 칠판에 쓴 걸로도 모자라 아침활동도 8시 50분까지만 하고, 한 번더 잔소리를 합니다. 연필 깎아둬라, 화장실 다녀와라, 물은 미리 먹어라, ... 9시 종이 치고 1교시는 국어, 2교시는 수학을 쳤습니다. 시험을 진지하게 집중해서 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되,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안내도 합니다. 1. 시험지를 넘길 때는 자기 것 가지고 뒤로 넘기기. 2. 가장 먼저 할 일은 이름 쓰기, 인쇄 상태 확인하기 3. 문제를 풀 때는 묻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확인하기 (옳은것? 옳지 않은것? 기호쓰기, 번호쓰기, ....) -이를 위해 제가 문제를 하나하나 읽으며 묻는 것이 무엇인지 짚어주었습니다. 4. 잘 모르는 문제는 일단 별표하고 넘긴 후 다시 풀러 돌아오기. 아직 2학년이기에 어려워하는 단어 중 정답과 바로 연관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단어의 의미를 전체에게 설명해주었습니다. 마치기 5분 전, 다시 시험지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1. 이름 썼는지 확인하기 2. 답을 다 제대로 썼는지 확인하기 3. 비어있는 칸에는 이제 무엇이라도 쓰기 - 개인적으로 찍는 것보다는 빈칸으로 두라고 '단원평가'나 '형성평가'시에 이야기합니다. - 하지만 이것은 공식적으로 결과가 남는 것이기에 빈칸으로 두기 보다는 무엇이라도 써서 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후 뒤에서 시험지 걷어오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쉬는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려주며 시험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시험의 결과는 따로 안내되지 않으며, 학급의 학습지도 및 상담의 근거 자료로 활용됩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께서는 상담때 오셔서 물어보시면 알려드립니다만, 이 진단평가의 점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도달만 되면 되는 사항이며, 미도달일 경우에는 제가 따로 말씀드리고 지도에 대해 상의드릴 예정입니다. 2학년의 첫번째 시험! 3교시에는 드디어 자리를 바꾸었습니다. 2학년 2반은 모든 학생들이 모두 돌아가며 한 번씩 앉아보게 됩니다. 2주에 한번씩 자리를 바꿉니다. 자리는 뽑기로 뽑되, 짝을 뽑고 나면 교실의 앉는 위치는 선생님이 정해줍니다. 가급적 뒤에 앉았던 아이는 앞에, 앞에 앉았던 아이는 뒤에 앉도록 하되, 짝끼리 앞과 뒤가 겹치게 되면, 한쪽으로 정한 후 그 다음 자리를 바꿀 때 배려해줍니다. 더불어 모둠활동이 시작되므로, 모둠 내의 남녀 비율을 맞추기 위해 고려하여 자리를 배치합니다. 뽑기로 자리를 뽑기에 남자-남자, 여자-여자로 뽑을 수 있지만, 대신 모둠을 만들때는 남녀 비율을 맞춥니다. 창가에 앉았던 아이는 복도쪽으로, 복도에 앉았던 아이는 창가쪽으로, 최대한 다양한 자리에 앉도록 배려합니다. 3월 첫주 기초조사표(저를 소개합니다.)에서 말씀해주신 '저시력 학생'들은 제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앞에 앉기보다는 다양한 교실의 위치를 경험하고, 필요할 경우 앞에 나와 필기를 하거나, 제가 필기를 도와줄 예정이니 혹 시력이 나쁜데 뒤에 앉게 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더불어 시력이 나빠 뒤에 앉지 못 하는 학생은 꼭 안경을 낄 수 있게 해주세요.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좋음'인 상태라 진단평가로 인해 하지 못 했던 햇볕사랑시간을 3교시~점심먹기 전에 가졌습니다. 날씨가 좋아 땀이 흠뻑 젖어 들어온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4~5교시에는 모둠활동에 대해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자리를 바꾼 후 1. 모둠자리 만들기 연습. 2. 모둠역할 정하기, 모둠 이름 정하기, 모둠번호 정하기 - 토의. 를 진행하였습니다. 모둠 안에서의 역할은 사진에서처럼 4개이고, 5명인 모둠이 2모둠이 있어 교실도우미라는 역할을 더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역할을 말하되, 같은 역할이 있으면 가위바위보를 하여 정하거나, 모둠에서 정한 규칙에 따라 정하도록 하였습니다. 2학년은 자기중심성이 강하기에 모둠활동을 하며 어려움에 많이 부딪칩니다. 아무래도 아직 잘 모르는 친구들이라 혹은 같은 반이라 잘 알기에 그래서 서로 언성을 높히거나 자신의 주장만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갈등 상황을 서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가기 위해 모둠활동을 합니다. 아직은 학기초이고 9살을 막 시작하였기에, 최대한 제가 도와주고 제가 말을 많이 하며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줍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각 모둠만의 노하우가 생기고 자리를 바꾸며 그 노하우를 퍼뜨려 3학년이 되기 직전에는 갈등을 해결하는 자신만의 방법들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모둠활동이나 짝활동 등 교우관계에서 학생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해결방안을 함께 생각해주세요. 혹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거나, 학생이 견디기 힘들어 할 경우에는 제게 연락주시거나 학생이 직접 도움을 청하게 해주시면 고려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아이들의 사정을 알 수 없기에 기본적으로는 갈등이 생겨도 함께 해결해보자는 쪽으로 진행합니다. 갈등이 계속될 경우 제가 임의로 자리를 변경하거나 규칙을 만들기도 합니다.) 더불어 아이들에게 지금 옆에 앉은 아이는 2학년동안 다시는 같이 앉지 않을 아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모두가 돌아가며 앉기때문에 같은 아이와 두번 앉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싫은 친구가 짝이 되었으면 다시는 함께 앉지 않을 예정이니, 2주간 배려하며 지내도록 하고, 좋아하는 친구가 짝이 되었으면 역시나 다시는 함께 앉을 수 없으니 더욱 가깝게 보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항상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좋아하는 사람들만 만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이러한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만든 규칙입니다. 학생이 슬기롭게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가정에서 힘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학급에서 아이들이 놀이와 즐거운 활동을 함께 하며 같은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고, 대화할 시간을 주어 성장할 수 있게 돕겠습니다. 언제든 저는 열려있으니, 도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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