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2반

등교일이 되니 아침부터 비가 막 퍼붓던 ...

아이들도 등교하니 신발과 양말이 젖어서 어찌할 줄 모르고 있더라구요 ^^;;

젖은 양말 신고있는 찝찝함을 덜거라~~

창가에 양말 널어두게 하고, 하교할 때 챙겨가도록 했어요 ㅎㅎ

새로 사온 줄공책에 글똥누기 타이틀 붙이고!

첫 글똥누기를 해 보았어요.

대부분의 친구들이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학교 오기가 힘들었다,

양말이 다 젖었다 하는 글들을 썼어요.

(저희 반은 글똥누기 글쓰기로 일기쓰기를 대체하려고 해요. 늘 형식적으로 흘러가는 일기, 양채우기에 벅찬 일기 쓰느라 아이들이 스트레스가 꽤 큰 것 같아서, 매일매일 최소 2줄씩은 글똥누기를 하면서 글쓰기에 친숙함을 길러주려 한답니다 글쓰기에 좀더 친숙해지면 그 때 일기쓰기 천천히 시작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아가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자리 바꾸기와 반장 역할 재배치를 했답니다. :)

자리 바꾸기는 제비뽑기로 진행하고,

반장 역할을 스스로 하고 싶은 걸 해보도록 했어요.

*후식 반장-급식소 인력부족으로 가공식품이 자주 나오곤 하는데 제가 혼자 아이들 가공식품 열어주고 따주고 하다보니 급식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ㅠㅠ 아이들의 도움을 받기로 했답니다 ^0^

자, 이제 진도를 나가려고 보니

국어 교과서가 학사일정에 비해 학습량이 굉장히 많고 ㅠㅠ

8살 인생에 너무나 벅차요. 헉헉

2학기엔 학교 행사도 많고 수업결손이 많아서

방학동안 핵심내용을 쏙쏙 뽑아 국어 교육과정 재구성을 해 보았어요.

1학년 2학기 국어 교육과정은 크게

1) 읽기, 쓰기에 흥미 - 1, 2, 10단원

2) 경험을 글로 표현 - 3, 9단원

3) 낱말과 문장 습득 - 7, 8단원

4) 바른 자세로 듣고 말하기 - 4, 5, 6단원

와 같이 큰 주제로 이루어져 있고, 주제에 맞춰 단원을 재배열해 보았어요.

일단 국어 교과서가 1~5단원까지는 가, 6~10단원까지는 나로 분절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 1,2단원 먼저 묶어서 그림책을 활용해서

온작품 읽기 로 수업을 진행해 보기로 했어요.

그렇다면, 교과서는 안 쓰는 것...?

아니아니아니라오~~!

교과서에도 아이들이 흥미롭게 볼만한 자료들이 있고,

교과서만큼 학습요소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좋은 학습자료는 없기 때문에!

온작품 읽기를 하면서 중간중간에 교과서를 정리하는 자료로 활용하려 합니다.^^

온작품 읽기란...?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에 도달하기에 적절한 하나의 작품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학습 요소를 찾아보면서 한 작품을 깊이있게 읽는 학습 방법

<先 성취기준-학습목표 제시>  

 예를 들면 1,2단원을 학습하고 나면 읽기와 쓰기에 흥미를 가지면 되는 거에요~ 끝말잇기 같은 말놀이에 재미를 느끼면 되는 거에요~라고 알려주었어요.

 역시 자신감 하나는 최고 ㅋㅋ 할 수 있다고 큰소리 떵떵!! 쳤답니다

온작품 읽기를 위해 하나의 작품만 선택하기보다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싶어서

後  여러가지 그림책 6권을 제가 읽어주고, 같이 재미있는 부분을 찾아보았어요.

그리고 나서 읽기 후 활동으로 모둠별 책상 위에 책을 한 권씩 올려두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 있는 자리에 가서 재미있는 장면 그림, 재미있는 장면 글, 이유를 써보도록 했어요.

* 빅북이 아이들에게 새로워서 인기가 많았어서, 이 사진을 대표로 게시합니다!

** 다른 친구들 활동사진은 학급앨범에~~

<오늘의 한 줄 요약>

첫 시도하는 교육과정 재구성..! 생각보다 1학년 2학기 어린이도 따라올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 새로운 학습방법이 아이들에게 또 다른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