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여서 더 행복한 5학년 1반입니다.
화해하지 않아도 돼 (김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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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권용근 | 등록일 | 19.10.14 | 조회수 | 49 |
"서인아 잘 봐 바로 지울거야" 친구가 톡을 보냈다. 깜빡-사진이 보내졌다가 바로 지워졌다. 사실 내 얼굴 사진인 건 봤지만 제대로 보지 못하여 "?? 방금 뭐였음? 못봄" 이라고 말하고 사진이 왔을때 저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가 바로 저장했다. 보니까 내 사진에 글을 잔뜩 적어놓았는데 처음에 "서인이 건드리면 죽일거에요 ^<>^" 라는 말을 하다가 나중엔 현타가 와서 오글거린다고 난리를 치는 대충 그런 내용이였다. 나는 기분이 좋기도 하고 놀리고 싶기도 해서 내 77r톡 배경사진으로 해놓았는데 그랬더니 하지말라고 발광(?)을 하길래 괜히 심술이 나서 더 했더니 욕하고 엎치락뒤치락(?) 싸우진 않았어도 "강아지야" 같은 닮은 동물을 정해주며 서로의 엽기사진을 뿌린다고 사진 내리라고 협박(?)하는 등 싸우다가 내가 기분이 더티해져서 (지금 생각하면 자기가 잘못해놓고 저러는게 웃김) 77r톡을 씹었더니 학교도 같고 학원도 같고 매일 붙어다니던 우리였기에 자꾸 마주치고 서로 필요한 상황이 생겨서 며칠사이에 다 잊고 다시 원래처럼 지냈다. 가식적으로 미안하지도 않은데 사과하는것보다는 믿을 수 있는 친구라면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어차피 우리는 그때 당시에 사과했어도 진심이 아니였을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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