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6반

배려하고 약속을 지키는 2019학년도 6학년 6반입니다. 

  • 선생님 : 유진
  • 학생수 : 남 14명 / 여 12명

군산, 섬유도 가족여행

이름 박지수 등록일 19.08.23 조회수 31

<뜨겁지만 신나는 군산, 섬유도 가족여행>

2019. 8. 10~12. 토~월

 나는 오늘 가족들과 군산과 섬유도로 가족여행을 가는 날이다. 먼저 군산에 갔는데 차를타고 약 1시간쯤 지났을때 양쪽에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네비게이션엔 온통 파란색이 보여서 신기하고 창문을 열어보니 바닷바람이 참 시원했다. 군산에 도착하자마자 갔던 곳은 '근대 역사 박물관'이었다. 스템프북이 있는데 여러 장소에 드나들며 스템프를 찍고 다니는데 모두 찍으면 보리를 준다고 해서 열심히 돌아다녔다. 이날은 햇빛이 엄청 뜨거웠는데 선크림도 안바른 상태라 많이 피부가 탈까봐 걱정을 하며 돌아다녔다. '장미 갤러리', '미즈상사', '군산화교 역사관/욕문각' 등 돌아다녔는데 용문각에 가면 보너스가 있다고 해서 가봤더니 연필을 받았다. 다른곳과 많이 떨어져 있어서 힘들게 왔는데 실망했다. 어쨌든 용문각은 화교인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운영하셨던 중국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운영하지 않고 전시장이다. 한국말을 너무 잘하셔서 중국인이신지 몰라볼 정도였다. 스템프를 드디어 다 받은 후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보리를 받으러 갔는데 8월이 돼서 광복절이 다가오다 보니 태극기가 그려진 바람개비를 주셨다. 엄청 힘들게 돌아다녔는데 여태까지의 고생이 1초만에 날아가버렸다. 그만큼 화가 나기도 했다. 그래도 덕분에 여러가지 체험과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새롭고 좋았다. 특히 세관 옆 책이 아주 많은 북카페에 가서 먹었던 수박주스와 마카롱은 정말 환상적이고 정말 맛있엇다. 이 수박주스의 수박은 크기가 엄청크고 신선해 하나에 10만원이 넘어 놀랐고, 마카롱은 오레오 맛 마카롱을 먹었는데 여태까지 먹은 마카롱중에서 최고로 맛있었다. 근대 역사 박물관에서 나오고 저녁으로 횟집에 갔다. 횟집에선 꽃모양처럼 꾸며진 화려한 접시들과 회가 나왓다. 그래고 내가 탕탕이를 정말 좋아하는데 탕탕이가 여기 음식에 나왔다. 오랜만에 탕탕이의 맛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거기에 맛있는 회까지 포함되어 너무 배부르고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그 후, 바로 호텔에 왔다. 침대가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하고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후 야외 수영장으로 갔다. 사람들도 꽤 있었고 물도 미지근했다. 하지만 물안경을 집에서 잃어버리는 바람에 물속에서 눈을 뜨고 다닐수도, 잠수를 할 수도 없었다. 그점이 수영할때 가장 아쉬웠다. 그래도 오빠가 날 던져주고(?) 수영하는 법도 알려주고 해서 재밌었다. 그렇게 계속 반복하여 놀다가 몇시간 후에 호텔이 들어갔다. 피곤해서 인지 야식으로 라면을 먹고 눕자마자 바로 잠들었다.

 다음날, 섬유도로 위치를 옮겼다. 오자마자 바다(해수욕장)와 짚라인이 보였다. 바다위에 짚라인이 있는데 엄마가 저걸 탄다고 하셨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생각만해도 무서웠다. 하지만 줄도 너무 길고 강풍주의보가 있어서 내일로 미뤘다. 살짝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점심을 먹으로 갔는데 입 안에 어금니가 새로 나고 있어서 이빨 전체가 너무너무 아파 먹기 힘들었다. 이렇게 놀러오고 맛있는 것을 먹을때만 아픈 것이 너무나도 짜증이 났다. 밥을 먹고, 바다에 발만 담그기도 하고 나중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또 수영장에 갔다. 여기는 호텔 맨 꼭대기에 수영장이 있다. 눈감고 술래잡기, 수영. 잠수 등등 이런걸 하며 놀았는데 우리가 너무 과격하게 놀아서인지 발톱에 손가락을 베어 피도 나고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것 같아서 너무 미안한 마음도 들고 이 일로 인해 앞으론 조심하고 배려하며 놀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수영을 마치고 횟집에 또 갔다. 오늘은 다른 메뉴를 먹어보았다. 횟집인데 회가 아닌 새우를 먹었다. 살아있는 새우를 우리의 눈앞에 있는 냄비에 넣고 굽는데 너무 잔인하고 불쌍했다. 내가 만약 새우라면 어떤 심정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 생각도 잠시. 빨개진 새우 껍질을 내가 직접 벗기며 마구마구 먹기 시작했다. 불쌍하단 생각은 금세 잊어버렸다. 머리를 빼고 새우를 먹었는데 여기 횟집 요리사분들이 머리부분만 튀겨서 주셨다. 눈 부분은 징그러워서 눈부분만 남겨놓고 먹었는데 새우를 이렇게나 맛있고 많이 먹은 적은 오늘이 처음이다. 배불리 배를 채우고 나가려는데 바깥에 비가 오고 있어 비를 맞으며 호텔로 뛰어갔다. 호텔이 가까워서 다행이었다. 옷이 젖어서 찝찝했지만 왠지 시원해서 기분은 좋았다. 아침이 되고, 짚라인을 타려고 하는데 오늘 또 비가 오는 바람에 탈 수가 없었다. 대신 오토바이로 아쉬움을 달랬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니 너무 시원하고 짜릿했다.

이제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시간은 왜 이리 빨리 가는지 너무 아쉬웠다. 여기까지 왔는데 짚라인을 못탔다는 점이 아직도 후회가 된다. 아무리 무서웠다고 해도 타고싶은 마음은 있었다. 이번엔 아빠도 같이 휴가를 올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고 다음엔 용기내어 꼭 짚라인을 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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