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

밤이 깊어지자 스님은 몸을 숨기고 바위를 뚫어져라 바라보았어.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쌀은 나오지 않았어. 그러다 깜빡잠이 었는데,

눈을 떠보니 먼동이 터오지 뭐야.

바위에는 어느새 하얀 쌀이 쌓여있었어. 쌀이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지

못한거지.

주지스님은 다음날 또 지켜보기로 했어. 스님은 초저녁부터

벼량끝에서 숨어있었지. 기다리다 졸음이 몰려오면서 살을 꼬집으며 견뎌냈어.

한밤중이되자, 갑자기 바위 히니기움찔움찔 하더니 옆으로 구르는것

같았어. 그러더니   뒤에있던 바위에 구멍이 뚫리며 쌀이 쏜아져 나오는거야.

잠시뒤, 옆으로 비켜났던 바위가 다시  움직여 쌀이 나오던 바위를 슬그머니 막아 버렸어 그러자 바위는

언제그럼일이 있었냐는 듯이 꿈쩍도 하지 않았지.

하늘봎이 떠오른 둥근달만이 모든 사실은 아는 듯, 주위에는 고요히 달빛만 흐르고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