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나오는 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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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민성 | 등록일 | 16.10.12 | 조회수 | 9 |
밤이 깊어지자 스님은 몸을 숨기고 바위만 뚫어져라 바라보았어.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쌀은 나오지 않았어. 그러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눈을 떠 보니 먼동이 터 오지 뭐야. 바위에는 어느새 하얀 쌀이 쌓여 있었어. 쌀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지 못한거지. 주지 스님은 다음 날 또 지켜보기로 햇어. 스님은 초저녁부터며 견뎌 냈어. 한밤중이 되자, 갑자기 바위 하나가 움찔움찔 하더니 옆으로 구르는 것 같았어. 그러더니 뒤에 있던 바위에 구던 바위가 다시 움직여 쌀이 나오던 바위를 슬그머니 막아 버렸어. 그러자 바위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꿈쩍도 하지 않았지. 하늘 높이 떠오른 둥근달만이 모든 사실을 아는 듯, 주위에는 고요히 달빞만 흐르고 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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