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움과 성장이 있는 생활공동체,
4-3반입니다.
배운다는 것은 여행과 같다고
어떤이가 말하더라구요.
차분하게 여행지에서
좋은 시간을 갖는 것처럼
아이들과 한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3월 4주를 보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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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장윤석 | 등록일 | 21.03.28 | 조회수 | 31 |
아이들을 대하는건 늘 어렵고 조심스러운 일이다.
교육자로서 책임이 크고, 내가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반의 전체 방향이 달라질수 있다
그렇기에, 교사는 학급의 선장이며, 늘 맞는 방향으로 항해하고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급이라는 배가 좌초될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내 자신이 내몸하나도 추스리기 힘든 연약한 존재라는 걸 늘 느낀다.
학교에서는 교사로, 집에서는 가장으로 매 순간순간 중요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위치에 있다.
그런 역할을 감당하기에는 내 자신의 모습이 한없이 작게만 느껴진다.
그럼에도, 또 판단을 내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것이 나의 역할이며 소명이다.
지난 한주는 참 힘들었다.
집에 가면 몸이 쑤시고 아팠고, 주말에도 몸이 좀 안좋았다.
다행히도, 컨디션을 회복할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알아내 지난 주말보다는 컨디션이 좋았다.
학급이 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마음이 하나로 모여야 한다.
하지만 서로 다른 26개의 마음을 모으는건 참 어려운 일인것 같다.
때로는 내 자신이 앞에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된것같은 느낌이 든다.
끊임없이 잘 해보려고 지휘를 하지만, 악기가 계속 딴소리를 내는것같은 느낌이 든다.
수업을 방해하는 아이들도 일부 있고, 내 가르침에도 문제가 있을수 있다.
다만 한가지 희망적인건, 아이들 사이에 잘 해야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몇몇 아이들은 좋은 분위기를 만들수 있도록 많이 도와준다.
우리반에 정말 배우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아이들이 많이 있는데
그 아이들에게 좋은 배움과 교육을 선물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삶이라는게 늘 내뜻대로 되지 않는것이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또 도전하고 싶다.
아이들이 한명도 소외되지 않고 배울수 있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실속 아이들의 힘이 평등해야 한다.
우리반에 보면 일부 아이가 너무 많이 이야기하려는, 힘의 불균형이 존재한다.
아이들이 한번이라도 이야기할 기회를 끊임없이 주고 싶다.
힘의 재구조화가 시급한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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