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장서영
우리 가족은
항상 다른 길을 걷는다.
우리 엄마는
가족을 품는 따뜻한 길을 걷고
우리 아빠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힘찬 길을 걷는다.
내 동생은 귀여움을 받는
나무가 무성하게 자란 숲길을 걷고
나는 사춘기가 와서
나 혼자만의 길을 걷는다.
그렇게 네 갈래의 길이 모여
행복하고 화목한
가족이 만들어졌다.